독일 '대중교통 무제한' 1만2000원 티켓 1000만 흥행

강민경 기자 2022. 7. 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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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9유로 티켓'에 독일 전역이 열광하고 있다.

9유로, 한화로 약 1만2000원만 내면 한 달간 독일 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인데, 첫 달 판매량이 1000만장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독일 철도(DB·도이체반)는 첫 달 동안 9유로 티켓 1000만장을 판매했다고 30일 밝혔다.

볼커 비싱 독일 교통부 장관은 최근 9유로 티켓이 2600만장 팔렸다고 밝혔지만, 어디서 나온 수치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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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천만 장 팔아" 독일 교통장관 "2600만장 팔려"
8월까지만 판매, 지속 불가능..고유가로 운송회사 비용 증가
독일 9유로 티켓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명 '9유로 티켓'에 독일 전역이 열광하고 있다.

9유로, 한화로 약 1만2000원만 내면 한 달간 독일 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인데, 첫 달 판매량이 1000만장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독일 철도(DB·도이체반)는 첫 달 동안 9유로 티켓 1000만장을 판매했다고 30일 밝혔다.

실제로는 두 배 이상 팔렸다는 보고도 있다. 독일 교통기업연합(VDV) 발표에 따르면 판매가 시작된 5월 말부터 9유로 티켓은 무려 2100만장이 팔렸다. 볼커 비싱 독일 교통부 장관은 최근 9유로 티켓이 2600만장 팔렸다고 밝혔지만, 어디서 나온 수치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티켓이 있으면 버스, 트램, 지하철, 경전철, 고속철을 타고 독일 내 어디든 갈 수 있다. 베를린이나 함부르크에서는 페리 탑승도 가능하다.

4일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중앙역 철도 이용객들이 기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원칙적으로 독일 내에서만 이동할 수 있지만 예외도 있다. 바이에른 지역 열차(BRB)를 타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쿠프슈타인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이 티켓은 구매한 날부터 해당 월말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며 6월과 7월, 8월에만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6월에 티켓을 샀다면 6월30일까지만 유효하다.

독일인들은 이 티켓을 요긴하게 쓰고 있다. VDV는 도이체반과 함께 매주 티켓 이용자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3%는 일상적인 이동을 위해 이 티켓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9%는 출퇴근용으로, 33%는 여행용으로, 14%는 휴가를 보내는 용도로 티켓을 구매했다.

하지만 이 '9유로 티켓'은 지속 불가능하다. 독일 정부가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에 대응해 내놓은 단기 이벤트성 조치이기 때문이다. 비싱 장관과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도 '9유로 티켓'의 판매 기간 연장을 배제했다.

잉고 보르트만 VDV 사장은 "전기와 경유 가격의 상승으로 운송회사들의 비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상당한 가격 인상이나, 대중교통 서비스의 제한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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