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르메이에르 '흔들' 1000여명 대피.."옥상 노후 냉각팬 파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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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층빌딩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 돼 입주자 1000여 명이 긴급하게 대피했다.
안전 진단 전문가들이 확인한 결과 건물 옥상에 있는 쿨링팬 날개 한 쪽이 떨어지면서 건물 전체에 진동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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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층빌딩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 돼 입주자 1000여 명이 긴급하게 대피했다. 안전 진단 전문가들이 확인한 결과 건물 옥상에 있는 쿨링팬 날개 한 쪽이 떨어지면서 건물 전체에 진동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된 인명피해는 없었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건물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정병익 종로구청 도시관리국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1가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앞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옥상 냉각탑에 있는 쿨링팬 9개 그 중 1개 날개가 부러진 사고가 있었던 시기와 진동이 발생한 시기가 어느정도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기기가 노후화되면서 쿨링팬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있다. 해당 건물이 2007년도에 준공됐으며 쿨링팬도 건물 준공 당시 설치됐다.
쿨링팬은 기계 장치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이기 위해 장착한 팬을 말한다. 파손된 쿨링팬 날개는 약 1m 크기로 하나의 쿨링팬에는 4개의 날개가 달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에는 총 9개의 쿨링팬이 작동 중이며 파손된 쿨링팬을 제외한 나머지 쿨링팬은 정상적으로 작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국장은 "구조안전전문가 4명과 함께 현장을 자세히 들여다 본 결과 건물에 추가적인 이상징후와 위험징후는 없는 것으로 봤다"면서 "해당 건물은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 받고 있다. 올 3월에도 정기 점검을 한 바 있고 안전진단 업체가 현장에 도착해 추가 보완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건물 관리소 협의해서 쿨링팬 날개 전체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24분부터 약 5분간 르메이에르종로타운(종로1가 24 종로타운)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청은 차량과 장비 11대와 54명의 인력을 투입해 상황 대응에 나섰다.
건물에 있던 1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거동이 불편해 건물 고층에 남아있던 80대 여성 등 4명은 소방관과 함께 대피했다. 서울 종로 소방서는 건물 주변에 안전 통제선을 설치해 출입을 전면 통제했으며, 도시가스공사에서도 사고 방지를 위해 건물 전체의 가스를 차단했다. 오후 2시10분 이후 건물 출입이 허가됐으며, 현재 건물 전체의 가스도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은 서울 피맛골 일대를 재개발해 지어진 업무·상업시설 복합 건물로, 지하7층 ~ 지상 20층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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