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홀딱 벗고 파격적인 배드신 할 거란 말에 지독하게 준비" [인터뷰M]

김경희 2022. 7. 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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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파격적인 배드신을 펼치며 화제의 캐릭터로 급부상한 김지훈을 만났다. 여전히 극중 '덴버'의 중 단발의 웨이브 진 헤어를 찰랑이는 김지훈은 "작품이 잘 되길 바랐고 해외 팬들에게 큰 반응이 오기를 기대했다"라고 당당히 밝히며 "제 지인들에게는 배드신이 너무 인상 깊었나 보더라. 잘 봤다는 반응이 많이 오고 있다"라며 주변의 반응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캐스팅될 때부터 배드신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었다는 김지훈은 "처음부터 감독님이 '홀딱 다 벗어라. 파격적으로 배드신 할 거다'라고 하셔서 지독하게 준비해야겠다 싶더라."라며 "코로나 때문에 헬스클럽이 다 문 닫아서 혼자 철봉으로만 운동을 했다. 다른 분들은 체중으로 얼마나 다이어트했는지를 이야기할 텐데 저는 원래도 체중이 나가는 편은 아니어서 체지방을 줄이는데 집중했다. 평소에는 체지방이 11~12%였는데 작품 하면서는 체지방을 7%대로 유지했다."라며 독특한 몸매 관리법을 알렸다.

스페인 원작을 한국판으로 리메이크 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었기에 캐릭터도 한국식 설정에 맞게 조금씩 변화가 있었다. 김지훈은 "한국식 '덴버'는 여성에게 어필하는 인물로 만들고 싶은 개인적 욕심이 있었다. 긴박하고 진땀 나는 상황에서도 들판의 야생화 같은 사랑을 하는 인물 아닌가. 그런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있고 '미선'(이주빈 분)에게 흑기사처럼 나타나는 면이 있어서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싶었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며 "기존에 저를 사랑해 주셨던 분들에게는 '김지훈이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예전에 한참 실장님 역할을 많이 할 때 부유한 이미지가 어울린다는 느낌을 줬는데 그 생각을 많이 뒤집고 싶었다. '덴버'를 통해 섹시한 배우라는 이야기가 듣고 싶다"라며 욕심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의 바람대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김지훈의 섹시함을 원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특히 '미선'과의 러브라인에서 김지훈의 매력이 두드러졌는데 그는 "이주빈과는 미리부터 우리는 나중에 찍어야 할 게 있다는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배드신이 있다는 건 미리 듣고 출연 결정을 한 거니까 고난을 앞두고 있는 동병상련이랄까, 전우애가 생겼다. 미리부터 같이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밥도 먹으면서 힘들겠지만 잘 해내자며 파이팅을 나눴다"라며 같이 호흡을 맞춘 이주빈과 상당히 미리부터 케미에 대한 신경을 써왔음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극 중에서 '덴버'는 '미선'에게 한방에 마음을 훅 주게 된다. 원래 예쁜 인물이니까 인질이고 강도이지만 남자로서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있었는데 총으로 쏘게 되면서 한방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라며 감정적 서사를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화제의 배드신 촬영에 대해서 김지훈은 "연기를 20여 년 했지만 이런 본격 배드신은 처음이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집중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없더라. 그래서 그냥 열심히 정신없이 찍었다. 생각보다 촬영도 빨리 끝났고, 차마 그걸 다시 모니터는 못 하겠더라. 원래 연기하고 나서 보통은 자기 연기를 모니터 하는데 그건 보여달라고 못 하겠기에 현장에서도 어떻게 찍었는지 못 봤다. 찍고 나서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저는 완성본을 보며 부끄럽더라"라며 촬영 에피소드와 완성본 시청 소감을 밝혔다.

'덴버'와 '미선'의 멜로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김지훈은 "솔직히 이런 반응은 예상 못 했다. 왜냐면 극중 상황이 이렇게 한가하게 연애할 때가 아닌데... 이 둘의 로맨스에 열광해 주실 거라 생각을 못 했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 뜨거운 반응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인터뷰하는 내내 김지훈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전 세계 동시 오픈, 공개와 동시에 글로벌 차트 2위 랭킹 등 개인적으로 처음 겪는 빅 이벤트인데 이런 경험을 만끽하려는 듯 보였다. "이런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열심히 할 것"이라는 김지훈의 말에는 진심이 가득 묻어났다.

공개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하며 순항 중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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