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외무장관에 베테랑 마날로 임명.."미·중과 관계 개선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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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신임 대통령이 외교장관에 '베테랑 외교관'인 엔리케 마날로를 임명했다.
마날로는 영국, 아일랜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주재 필리핀 대사로 지냈으며 이날 외교장관에 임명되기 전까지는 유엔 주재 필리핀 상임대표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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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신임 대통령이 외교장관에 '베테랑 외교관'인 엔리케 마날로를 임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릭시 크루즈-엔젤스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면서 마날로는 테오도르 록신 주니어 외무부 장관의 자리를 이어받기 전 며칠간의 말미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필리핀대학 정치학 교수를 지낸 테마리오 리베라는 "베테랑 외교관은 지정학에서 어려운 뉘앙스와 선택을 해야 할 필요성을 더 잘 이해할 것"이라면서 "(마르코스가) 마날로를 임명함으로써 역내 주요 강대국, 특히 미국과 중국과 적대적 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신호의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날로는 영국, 아일랜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주재 필리핀 대사로 지냈으며 이날 외교장관에 임명되기 전까지는 유엔 주재 필리핀 상임대표로 활동했다.
마날로는 외무부 차관이었던 지난 2017년 필리핀 상원 인사위원회가 페르펙토 야사이 외무장관의 인준을 거부하자 외무장관 직무대행으로 지낸 경험도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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