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쿠데타' 수단서 반군부 시위대에 수류탄..최소 9명 사망

오진송 2022. 7. 1.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년 10월 쿠데타를 일으켜 군부가 권력을 장악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수단 보안군과 대규모 반군부 시위대가 30일(현지시간) 충돌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수단 수도 하르툼과 하르툼 외곽, 쌍둥이 도시인 옴두르만에서 수만 명이 반군부 시위에 참여했다.

수단 보안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수류탄을 시위대를 향해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적어도 9명이 사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1명 가슴에 총상..현지 의사단체 "보안군이 의료시설도 공격"
군정 반대 수단 시위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작년 10월 쿠데타를 일으켜 군부가 권력을 장악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수단 보안군과 대규모 반군부 시위대가 30일(현지시간) 충돌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수단 수도 하르툼과 하르툼 외곽, 쌍둥이 도시인 옴두르만에서 수만 명이 반군부 시위에 참여했다.

수단 보안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수류탄을 시위대를 향해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적어도 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7명은 머리와 가슴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단중앙의사위원회는 "사망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다"며 "(숨진 미성년자)역시 가슴에 총알이 박혀 있었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우리가 죽더라도 군부가 우리를 통치할 수는 없다"라고 외치며 행진했고, 일부 시위대는 타이어에 불을 붙였다.

이에 수단보안군이 불을 잡기 위해 강력한 물대포를 발사하기도 했다.

의료시설도 이날 공격을 받았다.

수단중앙의사위원회는 "하르툼에 있는 병원을 습격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며 "수단보안군이 부상자가 이송된 병원 한 곳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수단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수단 군부는 지난해 10월 25일 쿠데타를 일으켜 압달라 함독 총리와 각료를 구금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위대는 즉각적인 민정 복귀를 요구하고 있지만, 군부는 내년 7월에 총선까지 시위대의 요구에 응할 뜻이 없다는 입장이다.

dind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