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양 사건, 민주당도 책임" 박지현 또 시끌..당내 두가지 시선

이정현 기자 2022. 7. 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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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시작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박은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서 "박 전 위원장은 스스로가 판사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며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이 사건을 동반자살로 규정짓고 그 책임을 민주당에 따져묻고 있다. 박 전 위원장에게 그럴 권한이 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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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22년 6월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총사퇴를 발표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뉴시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시작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6·1 지방선거 패배 후 사퇴한 뒤 공식 석상은 피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에서 박 전 위원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갈래로 나뉜다. 박 전 위원장이 경륜이 부족해 정무적 감각이 떨어져 계속 문제만 일으킨다는 시선이 있는 반면 민주당이 박 전 위원장이라는 인물을 영입해놓고 목소리를 제대로 받아주지 못했다는 시선이 맞선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에도 소셜미디어에서 조유나 양 사건을 언급하며 "선진국 대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정치는 아직도 이런 비극을 막지 못하고 있다"며 "5년간 나라를 맡았던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 잠깐이나마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했다.

이에 박은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서 "박 전 위원장은 스스로가 판사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며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이 사건을 동반자살로 규정짓고 그 책임을 민주당에 따져묻고 있다. 박 전 위원장에게 그럴 권한이 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정치인은 박 전 위원장이 유일하다"며 "민주당을 비판하며 당내 입지를 넓히고자 이 비극적인 사건을 언급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박 전 위원장을 규탄한다"고 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뉴시스


박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주로 당내 중진급 의원들로부터 나온다. 한 민주당 4선 의원은 "사람이 지식은 책으로 배울 수 있어도 지혜는 절대 경험없이 배울 수 없다"며 "박 전 위원장이 하는 말이 설령 다 맞다고 하더라도 그걸 표현하는 방식이나 시기는 절대로 맞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중진급 의원은 "어쨌든 박 전 위원장이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분란을 일으킨 것은 맞다"며 "정치는 여러 사람이 뜻을 모아 함께 가는 것인데 혼자 맞는 말이라고 아무렇게나 하면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걸 잘 해결하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애초에 문제를 일으킨 박 전 위원장도 문제"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내 청년조직 내에서는 박 전 위원장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청년조직에 속했던 한 청년위원은 "국민은 박 전 위원장이 하는 말이 아니라 민주당이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보고 있다"며 "지금처럼 폐쇄적인 태도로는 다음 당대표가 누가 되더라도 쇄신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조직 대변인을 지냈던 한 청년도 "박 전 위원장을 불러다 앉힌 것은 민주당인데 정작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무말도 하지 못하게 했다"며 "박 전 위원장이 비공개회의 등을 통해 본 모습들 중 답답했던 부분들이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박 전 위원장이 어떤 식으로든 그런 모습들을 겉으로 알려 민주당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의원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박 전 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박 전 위원장이 정치를 크게 비판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을 콕 집어 비판하며 청년·여성 정치인을 욕보인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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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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