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와줄 수 있나요?" 전북, 초등학생 요청에 '국대' 방문으로 화답

이두리 기자 2022. 7. 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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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김문환이 비인초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북 현대 제공


“우리 학교에 와 줄 수 있나요?”

한 초등학생의 끈질긴 요청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 선수의 방문으로 화답했다.

1일 전북 구단에 따르면 최근 충남 서천 비인초에 다니는 4학년 최슬 양이 ‘학생자치활동’의 하나로 축구선수와 면담을 하고 싶다며 전북 선수의 방문을 요청했다. 비인초는 전북의 연고지 소재 학교가 아니기에 구단은 처음에는 요청을 거절했다.

그러나 최 양은 전교생과 함께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단체 관람을 오는 등 진심으로 선수단의 학교 방문을 희망했다.

전북은 비인초 학생들이 ‘직관’을 한 지난달 22일 수원 삼성과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김문환과 골문을 지킨 골키퍼 송범근은 경기 뒤 구단 관계자로부터 사연을 듣고는 흔쾌히 비인초 방문에 동의했다.

현역 국가대표이기도 한 김문환과 송범근은 지난달 27일 비인초를 방문해 2시간 30분 동안 전교생을 대상으로 축구 강습을 하고 함께 경기도 뛰는 ‘재능기부’를 했다.

최 양은 “학교 방문을 성사시켜 뿌듯했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실제로 만나 너무 신기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범근은 “멘토링을 하러 왔으나, 오히려 내가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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