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직원 차량 출입 통제"..하윤수 부산교육감 취임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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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하윤수 부산교육감 취임식에 교육청 공무원 차량 출입을 통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하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취임식은 부산교육청 총무과와 부산시교육감직인수위원회가 함께 기획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 교육감의 취임식을 두고 '세과시'를 하는게 아니냐는 고까운 시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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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과시 비판도…인수위 과정서 인사 잡음도 수차례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1일 하윤수 부산교육감 취임식에 교육청 공무원 차량 출입을 통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하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취임식 전반적으로 비판이 쏟아지는데, 문제는 기획 단계부터 불거졌다. 취임식은 부산교육청 총무과와 부산시교육감직인수위원회가 함께 기획했다. 우선 취임식이 열리기 전날 부산교육청 공무원들에게 차량의 출입 통제'를 권고했다. 부산교육청 한 관계자는 "부산교육청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내부 메신저에 '취임식 날' 차량 통제 내용을 받았다"고 했다.
뿐 아니라 취임식은 성대하게 치러졌지만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취임식은 500여 좌석이 확보된 대강당에서 열렸는데, 초청장은 1184명에게 보냈다. 부산교육청 한 관계자는 "1000여명이 취임식에 왔다"고 했다.
대강당엔 문전성시를 이룬 탓에 자리가 모자라 참석하지 못한 인사들이 불만을 표했다. 한 참석자는 "초청장을 받고 왔는데 앉을 자리가 없다"며 불평했다.
신용화 부산시교육감직인수위원회 위원은 "교육감 선거는 1년동안 치러왔다. 포럼, 캠프 등 인사들이 선거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교육계 행사이다 보니 전교조 등 인사들도 초청했다. 한 명 한 명 모두 소중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 교육감의 취임식을 두고 '세과시'를 하는게 아니냐는 고까운 시각도 나온다. 취임식엔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조경태 국회의원(사하을), 이해우 동아대 총장,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등 인사들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보내 왔다. 같은날 내부 직원만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한 박형준 부산시장의 취임식과 상반된 모습이다.
더군다나 하 교육감은 지난 24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하는 등 정치 행보에 구설이 오르기도 했다. 교육감은 정당과 진영 논리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
선거 당시엔 교육 혁신 외치면서 선대위는 2030세대를 제외한 50~80대 인사로 구성해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내부 비판도 있었다.
이렇듯 선거 캠프 구성, 인수위 구성 그리고 취임식에 이르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당선 후 1개월 동안 인사 잡음도 여러번 나왔다.지난 달 27일 ‘중립의무 위반’ 선거법 위반 고발당한 임석규 전 부산시립중앙도서관장을 행정국장으로 발령했다. 행정국장은 일반직 공무원으로서는 교육청 내 최고직으로 인사와 재정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임 국장과 함께 임용된 노장석 총무과장은 전 부산시립부전도서관장으로 역임 당시 '도서관 개발시행사 대표'가 사기로 징역 2년을 선고받기도 해 실무 역량에 의구심도 샀다. 이들은 김석준 전 교육감 재임 당시 한직에 물러있다가 주요 보직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모 언론인이 공모직인 대변인에 내정됐다는 문자가 지역 사회 돌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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