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멈추니 태풍 온다..4~5일 한반도 영향권

김미주 기자 2022. 7. 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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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주춤하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사이 오는 5일 우리나라 남해상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60㎞ 해상에서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발생해 현재 시속 13㎞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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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태풍 에어리 일본 오키나와서 북상 중
4일 정체전선 영향 겹쳐 남부지방 폭우 예상

장맛비가 주춤하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사이 오는 5일 우리나라 남해상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60㎞ 해상에서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발생해 현재 시속 13㎞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에어리는 미국이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폭풍을 뜻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에어리는 2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남동쪽 320㎞ 해상까지 북상한 뒤 3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260㎞ 해상까지 올라오겠다. 이후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4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26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하고 5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190㎞ 해상에 이르겠다. 이어 6일 오전 9시 독도 남남서쪽 7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장맛비가 예보된 남부지방에는 태풍까지 올라오면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기상청은 열대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 소용돌이가 남해상까지 올라오고 북태평양고기압은 둘로 쪼개지면서 남해상에 다시 정체전선이 만들어진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남부지방은 오는 4일부터 많은 비가 쏟아지고 중부지방은 같은 기간 쪼개진 북태평양고기압 덩어리 영향으로 정체전선의 영향은 덜하지만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 밑을 파고들면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한편 전날인 지난달 30일 필리핀 마닐라 서북쪽 640㎞ 해상에서 발생한 제3호 태풍 ‘차바’는 오는 4일 중국 남부 해안으로 상륙해 소멸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다. 다만 차바가 남긴 수증기가 7일부터 우리나라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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