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1주년]하반기 서구권 시장 잡아라..콘솔·스팀 출시 활발

강미화 2022. 7. 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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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신작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IP 후속작, 서구 시장 공략으로 구분할 수 있겠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게임사들의 주요 시장은 대부분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쏠려 있었다. 북미·유럽 등 서구권 시장까지 염두하고, 현지 점유율이 높은 콘솔 게임 플랫폼을 선보이거나, 밸브(Valve)의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PC 버전을 출시하는 등의 전략을 다양화하고 있다. 

진정한 '글로벌' 흥행작을 꿈꾸며 하반기에 신규 IP로 도전장을 내밀거나 투자로 편입된 해외 개발 자회사의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 글로벌 시장 맞춤 전략 
엔씨소프트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PC·콘솔 게임 'TL(스론 앤 리버티)'을 4분기 중 출시한다.

'TL은 중세 판타지 배경에 필드, 환경, 이용자 등 3가지 요소가 상호 영향을 미쳐 이용자 개인마다 다른 다양한 전투 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다.    

MMORPG에 강한 자신감을 지닌 엔씨소프트는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시장에서 MMORPG 장르는 주류가 됐으나, 서구권 시장에서 비주류인 점에서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 스팀으로 공개된 '로스트아크'의 흥행으로 서구권 시장에서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게임 내적으로는 해외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은 PvE 콘텐츠로 도전 의식을 자극하고, 입체적인 인물들이 펼쳐 나가는 개연성 있는 스토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주로 콘솔 게임이나 어드벤처 게임에 등장하는 여러 플레이 도구와 연출 기법으로 구현한다.

출시 전략도 해외 시장에 맞춰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글로벌 동시 출시하는 등 기존 엔씨소프트 전략과 상반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이에 윈도우, 맥,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넥슨·크래프톤, 해외스튜디오서 PC·콘솔 게임 출시
넥슨과 크래프톤은 각각 스웨덴과 미국에 위치한 독립스튜디오를 통해 PC·콘솔 게임을 내놓는다. 

크래프톤의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이하 SDS)가 액션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출시일을 12월 2일로 확정했다. PS4와 PS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 콘솔과 스팀 및 에픽게임즈스토어 기반 PC 게임으로 출시된다. 

이 게임은 서바이벌 호러 게임 '데드 스페이스'의 제작자인 글렌 스코필드 SDS 대표가 제작을 맡아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공포가 중요한 게임인 만큼 긴장감, 절망감, 분위기, 인간적인 면 등의 요소를 조합하는 호러 엔지니어링이라는 게임 디자인 방식을 도입했다. 

유저는 3인칭 시점에서 2320년, 미래 시대에 목성 위성인 칼리스토에 위치한 교도소 '블랙아이언'에 퍼진 정체불명의 전염병 사태로부터 생존해야 한다. 근거리 전투 및 슈팅 조합 활용 등 전술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유나이티드 주피터 컴퍼니의 비밀들을 밝혀내야 한다. 

넥슨 산하 엠바크스튜디오에서 '아크 레이더스'를 무료 게임으로 연내 출시한다.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PC(스팀) 출시가 예정됐다. 

유저는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 우주에서 몰려온 기계 군단 '아크'에 맞서는 저항군 '레이더스'가 돼 3인칭 시점에서 슈팅 액션을 펼칠 수 있다. 특히 '협동'에 중심을 둬 기계 군단의 추격과 맹공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유저와 힘을 합쳐야 한다.

엠바크스튜디오는 물리 기반 애니메이션을 학습해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아크 레이더스'에서도 적용한다. 거대한 로봇이 복잡한 지형을 걷고, 유저의 공격에 따라 효율적인 움직임을 구사해 플레이마다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생존 더한 슈팅, 스팀 출시 활발
카카오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는 생존 테마를 더한 슈팅 게임을 스팀에 선보인다. 

먼저 꾸준히 PC 게임을 선보여 온 카카오게임즈의 PC 차기작은 '디스테라'다.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이 게임은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버려진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준비 중이다.

유저는 주요 거점 탈취를 위해 다른 이용자 및 NPC 적들과 치열한 전투를 펼치면서 게임 내 자원을 채집해 무기 제작 및 은신처를 건설해 최종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첫 PC·콘솔작을 내놓는다. 개발사인 프레스에이는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을 연내 PC·콘솔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의 데브시스터즈가 출시해 온 '쿠키런'류의 아기자기한 분위기와는 상반된 생존 서바이벌 슈팅 게임으로, 유저는 도심 속 빌딩 건물 내에서 사이드스크롤 이동 방식으로 몬스터를 처치하고 코인을 획득해 무기를 상향하는 PvE와 은폐와 방어, 기습공격이 가능한 심리전을 토대로 상대를 제압해가는 PvP를 즐길 수 있다. 

모바일과 PC 중심에서 PC 및 콘솔로 확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올해 하반기엔 더욱 가시화된 각 게임사의 전략을 확인해 볼 수 있겠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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