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1주년]10년, 전략 바뀐 게임사 ④컴투스 그룹

강미화 2022. 7. 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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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지난 10년 격변을 이뤄낸 게임사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변화에 대응하는 현재 진행형 모습도 짚어봤다. <편집자 주>
① 카카오게임즈 ② 카카오 키즈 ③ 위메이드 ④컴투스 그룹 ⑤ 네오위즈 
 
컴투스 그룹은 10년 새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사에서 블록체인이 연계된 메타버스 플랫폼 제작사로 탈바꿈 중이다.

1998년 설립된 컴투스는 '미니게임천국' 시리즈, '액션퍼즐패밀리' 시리즈, '슈퍼액션히어로' 시리즈, '붕어빵타이쿤' 시리즈 등 히트작을 내세워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자리매김했다. 

게임빌(현 컴투스홀딩스)도 2000년 설립 이후 '놈' 시리즈, '제노니아' 시리즈 등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며  컴투스와 나란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2강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양사는 피처폰 시절부터 이동통신사 3사 마켓과 협력한 데 이어 스마트폰으로 전환이 활발했던, 정확히는 애플 아이폰이 국내 도입된 2009년부터 앱스토어를 통해 해외 지역에서의 모바일 게임 매출을 늘려갔다.  10년 전인 2012년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히트작을 중심으로, 게임빌은 다수 게임의 매출로 연 매출 700억 원대를 나란히 달성했다. 2011년 대비 컴투스는 2배(112.3%), 게임빌은 64.3% 각각 증가한 것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양사의 게임 매출도 확대됐지만,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중심으로 경쟁사들이 모바일 게임 사업을 전개하면서 시장이 커진 만큼, 영향력을 확보하진 못했다. 

이듬해인 2013년, 넷마블이 전년 대비 98%,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는 100% 등 세 자릿수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컴투스의 매출 증가율은 5.8%, 게임빌은 15.6%에 머물렀다. 

2013년 12월에는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했다. 컴투스는 '타이니팜' 이후 뚜렷한 히트작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 대응도 다소 늦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업계에서 함께 오랜 시간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자리매김한 게임빌과 의기투합했다는 분석이다. 

이후 컴투스가 2014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전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90개국에서 게임 매출 1위, 140개국에서 톱10을 기록, 한국 모바일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8주년을 맞이한 올 4월에는 글로벌 하루 매출 80억 원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서머너즈 워' 흥행 힘입어 컴투스는 매년 80% 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거뒀고, 콘텐츠 파워에 힘입어 자체 보유한 플랫폼 '하이브'도 해외 인지도를 높였다. 이처럼 컴투스가 게임 개발사로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리면서, 게임빌은 컴투스홀딩스로 이름을 바꾸고 지주사 역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컴투스 그룹은 10년 전 모바일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에서 최근 자체 플랫폼을 중심으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연계에 힘쓰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나서고, 컴투스는 IP(지식재산권)와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자회사에서 자체 토큰 'C2X'를 발행했으며 '하이브'에서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연동해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 워' IP 게임인 '백년전쟁'과 '크로니클'을 연동하며 '골프스타'와 '낚시의 신'의 블록체인 게임 신작인 '골프스타: 챔피언쉽'과 '낚시의 신: 크루'도 각각 올해 중 출시한다. 

컴투스홀딩스 역시 신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시작으로, '게임빌 프로야구'로 '크립토 슈퍼스타즈'를 준비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작 마블레이스(가칭)와 크리처, 안녕엘라, 프로젝트 알케미스트(가칭), 워킹데드: 올스타즈(가칭)도 연동할 계획이다. 온보딩 계약을 체결한 외부 게임들도 서비스된다. 

컴투스는 금융·교육·엔터테인먼트·식음료·통신·유통 등 전 산업군의 유력 기업들과 투자 및 생태계 공동 구축을 지속 논의하며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구축 중이다. 올해 하반기 컴투스 그룹사 전 직원의 메타버스 오피스 입주를 시작한다.

컴투스는 컴투버스를 2026년까지 500만 이용자 및 3000억 원 이상 매출 규모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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