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자도 졸린이유· '기면증' 의심해야

강석봉 기자 2022. 7. 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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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사회적인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 심혈관외과 닐람 데니쉬(Neelam Danish) 교수팀은 ‘기면증의 심리사회적 문제’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장애의 선택적 정신과 설정’(Sleep Disorders in Selected Psychiatric Settings)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면증 환자는 심한 졸음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 △학업성취도저하 △직장 부적응 △의료비용증가 △사고 위험 등 일상생활에서 여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이러한 기면증 증상이 정신과적 동반 질환을 악화시키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임상의는 기면증 환자에게 보다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의학적 관리와 더불어 정신과적, 사회적 동반질환 등을 함께 다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면증은 면역세포가 하이포크레틴 세포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우리몸에 각성물질을 분비하는 세포체를 면역체계가 공격하게 돼 원활하게 각성물질이 생성되지 못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기면증이 있을 경우, 낮시간에 갑자기 졸린 수면 상태가 지속되고, 밤시간에는 불면증으로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커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 실제 기면증으로 회의를 한다던가, 시험을 보는 중에도 졸음이 쏟아져 부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기면증 환자가 졸린 정도는 마치 평생 시차에 적응하지 못한 채로 사는 것처럼, 상상을 초월한다”며 “기면증이 의심된다면 수면클리닉 등 관련 병원을 내원해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수면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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