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통합 1년' 됐는데..인사직급 두고 '노사 갈등'

이한승 기자 입력 2022. 7. 1. 14:42 수정 2022. 7. 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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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1주년을 맞은 날, 신한라이프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인사 직급체계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보였습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신한생명보험지부는 오늘(1일) 오전 8시30분부터 40분 가량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전 조합원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습니다. 결의 대회 이후에는 지부 창립 33년 만에 처음으로 총회도 진행 중이니다.

신한생명 지부는 사측이 제시한 인사 직급체계에 반발하면서 노사 합의가 결렬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를 흡수 합병했지만, 양사의 인사 직급체계가 달라 재정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신한생명은 '대리-과장-차장-부부장-부장' 등 5직급 체제인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대리-과장-차장-부장' 4직급 체계이며, 임금 체계의 경우 신한생명이 기본급 중심인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성과급 중심으로 다릅니다. 또 신한생명은 임금피크제가 적용되지만, 오렌지라이프에는 임금피크제가 없었습니다.

이에 신한라이프는 '주니어매니저1-주니어매니저2-시니어매니저1-시니어매니저2' 등 4직급 체계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지만, 신한생명 소속이었던 직원 76%가 반대 의사를 표시하며 결렬됐습니다. 

신한생명 지부는 70%가 넘는 직원들이 사측 제시안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사측이 이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기존 신한생명 직원들은 5직급 체계가 4직급 체계로 축소될 경우 혜택이 줄어든다는 주장입니다.

신한생명보험 지부는 사무금융노조를 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신한라이프는 "교섭이 결렬돼야 중노위로 가게될텐데 아직 교섭이 결렬된 것이 아니어서 노조가 총회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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