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서 사라진 마블 영웅들, 디즈니+로 돌아와 '한 판 더!'
마블 세계에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만 있는 게 아니다.
마블코믹스 원작 영화와 드라마 중 넷플릭스를 통해 많은 팬을 확보했던 ‘디펜더스’ 시리즈가 다시 국내 시청자들과 만난다. 디즈니+는 지난 29일부터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 ‘퍼니셔’ ‘디펜더스’ 등 넷플릭스에서 사라졌던 마블 히어로 시리즈를 다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팬들에겐 희소식이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만드는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 계열이지만, 과거 디즈니에게 따로 OTT가 없던 시절엔 ‘디펜더스’로 불리는 마블의 또 다른 히어로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시리즈 형식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후 디즈니+가 넷플릭스의 강력한 경쟁 OTT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고, 팬들 사이에선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디즈니에서 새롭게 제작할 것” 등 소문이 분분했다.
작년말 개봉한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에 시각장애인 변호사 ‘맷 머독’(찰리 콕스)이 카메오로 깜짝 등장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맷 머독’은 붉은 슈트를 입고 뉴욕을 지키던 넷플릭스의 인기 마블 시리즈 ‘데어데블’ 주인공. 데어데블을 포함한 디펜더스의 영웅들이 마블 영화·시리즈에 합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결국 올 3월 북미에서는 넷플릭스의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포함해 디즈니 바깥에 있던 마블 히어로 시리즈들이 모두 디즈니+로 합류했다. 이제 한국에서도 이 시리즈들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디펜더스’는 위협에 처한 뉴욕시를 구하기 위해 ‘데어데블’과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가 힘을 합치는 이야기다. ‘데어데블’은 낮에는 평범한 변호사로, 밤에는 어둠 속을 누비며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히어로. ‘제시카 존스’는 불의의 사고로 실험용 화학 물질에 노출된 후 강인한 힘과 비행 능력 등을 얻게 된 사립탑정이고, ‘루크 케이지’는 잘못된 의료 실험으로 강력한 힘과 강철 같은 피부를 갖게 된 뒤 뉴욕 할렘의 암흑가에서 범죄와 싸우는 인물이다. 여기에 전설의 도시에서 수련을 통해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된 ‘아이언 피스트’, 가족이 몰살당하는 고통을 겪은 뒤 악한들을 무자비하게 응징하는 처벌자가 된 ‘퍼니셔’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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