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웃으며 악수한 尹대통령-이준석 대표..'손절설' 일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박5일 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 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마중 나갔다.
당시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순방가실 때 허례허식을 없애려는 분인 것 같으니 안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배웅길에 불참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30일엔 이 대표와 윤 대통령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온 박성민 의원이 당 대표 비서실장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이른바 '손절설'에 기름을 부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박5일 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 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마중 나갔다. 당 안팎에서 고조되는 '윤심(尹心) 손절' 의혹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1일 오전 11시50분께 나토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태운 공군1호기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엔 이 대표를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자리해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환하게 웃으며 악수했다. 짧게 한 두 마디를 나누기도 했다. 이 대표는 뒤이어 김건희 여사와도 짧게 악수했다. 서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같은 이 대표의 행보는 지난달 27일 출국길 배웅 당시의 모습과는 정반대라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순방가실 때 허례허식을 없애려는 분인 것 같으니 안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배웅길에 불참한 바 있다. 그러나 '친윤계' 좌장 격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모습을 드러내 숱한 의혹을 낳았다.
이 대표의 출국길 배웅 불참 이유로는 대통령실과의 불협화음이 꼽혀 왔다. 출국 하루 전날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 회동설이 불거졌는데, 이 대표 측은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인 반면 대통령실에선 사실상 선을 그으면서다.
이후 지난달 30일엔 이 대표와 윤 대통령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온 박성민 의원이 당 대표 비서실장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이른바 '손절설'에 기름을 부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회동 요구를 뿌리치고 가교 기능마저 중단하는 그림으로 비쳐지면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손절했다'는 의혹이 확산한 것이다.
때문에 이 대표의 이날 귀국길 마중 행보를 두고 '윤심(尹心)' 구애 전략의 일종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 '고립무원' '사면초가' 등의 평가가 나오자, 이를 일축하기 위해 서둘러 윤 대통령과 손을 잡는 그림을 보였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7일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있다. 당 안팎에선 이 대표의 징계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지만, 이 대표는 연일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개혁의 동력을 이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타인 생명 구하러 바다·불길 뛰어든 7명의 영웅들…‘119의인상’ 수상 - 시사저널
- 공정위, 넥슨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 파헤친다 - 시사저널
- ‘만취 음주운전’ 김새론…동승자와 함께 檢 송치 - 시사저널
- 조유나양 부모가 실종 전 검색한 ‘루나코인’ - 시사저널
- 방탄소년단이 짊어졌던 월드 스타의 짐 - 시사저널
- 몸값 쑥쑥 손흥민, 덩달아 쑥쑥 크는 김민재 - 시사저널
- 뜨거운 물로 하는 목욕…운동과 비슷한 효과 있다? - 시사저널
-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영양결핍·비만 ‘심각한 수준’ - 시사저널
- 다이어트 도중 어쩔 수 없이 ‘과식’ 했다면…대처법 3가지 - 시사저널
- ‘혹시 나이가?’…얼굴 노화 부채질하는 음식 3가지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