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내도 "성과급 없다"는 NS홈쇼핑..직원들 뿔났다

임찬영 기자 2022. 7. 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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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이 경영상 이유로 매년 지급하던 상반기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NS홈쇼핑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는 89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홈쇼핑 사업만 해당하는 별도 기준으로는 77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에 대해 NS홈쇼핑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임직원 사기 진작과 만족도 향상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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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올린 사내 공지사항/사진= NS홈쇼핑 공지사항 캡처

NS홈쇼핑이 경영상 이유로 매년 지급하던 상반기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창사 2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뒤 올 들어서도 손실이 계속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NS홈쇼핑이 별도 기준으론 여전히 흑자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자회사 실적을 NS홈쇼핑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사내 공지를 통해 "회사는 상반기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언제나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NS인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과 온라인 쇼핑 시장 경쟁 심화 속에 우리 회사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NS인의 변화와 혁신에도 불구하고 우리 회사는 계획했던 상반기 성과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하반기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NS쇼핑은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으로 '성과 목표 달성 위주 조직 문화'를 조성해왔다"며 "남은 하반기 더 적극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목표를 달성한다면 NS인 모두가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S홈쇼핑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는 89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홈쇼핑 사업만 해당하는 별도 기준으로는 77억원의 순익을 냈다. NS홈쇼핑 영업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연결로 잡혀 있는 계열사의 사업 때문으로 분석된다.

NS홈쇼핑은 △하림산업 △엔바이콘 △엔디 △에버미라클 △글라이드 등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는데, 지난 1분기 하림산업에서만 138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냈다. 하림산업은 하림그룹의 숙원 사업인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등을 위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계열사의 실적이 악화된 것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NS홈쇼핑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임직원 사기 진작과 만족도 향상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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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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