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또 4%P 하락..인사 난맥에 순방효과 사라졌다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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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갤럽은 "(지지율 변화는) 대체로 중도층, 무당층에서의 변화"라며 "6월 첫 두 주간 중도층에서의 긍정률은 약 50%, 부정률은 30%대 중반이었으나 이번 주는 각각 37%, 46%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주 TK 지역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포인트 하락한 5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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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는 42%로 오르며 데드크로스 목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는데도 다른 악재가 두드러지며 ‘순방 효과’가 미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3%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조사(47%)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뒤 53%→49%→47%→43%로 3주 연속 떨어졌고, 한 달 새 지지율이 10%포인트 빠졌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2%로 한 주 전(38%)에 비해 4%포인트 올르며 ‘데드 크로스’를 목전에 뒀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달 28~30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윤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18%)와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이 가장 많이 꼽혔다. 특히 인사 문제를 지적한 비율은 한 주 전에 비해 5%포인트가 늘었다. 이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쏟아진 부정적인 뉴스들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안까지 발표되며 민생 문제가 부각된 점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
특정 진영이나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지지율 하락도 두드러졌다. 중도층 긍정 평가는 한 주 사이 42%에서 37%로 5%포인트 하락했다. 갤럽은 “(지지율 변화는) 대체로 중도층, 무당층에서의 변화”라며 “6월 첫 두 주간 중도층에서의 긍정률은 약 50%, 부정률은 30%대 중반이었으나 이번 주는 각각 37%, 46%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당층에서는 6월 초 긍정률과 부정률이 모두 30%대 중반으로 비슷했으나 지난주부터 각각 20%대 중반과 40%대 중반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여권 텃밭인 TK에서의 하락폭이 컸다. 지난주 TK 지역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포인트 하락한 51%로 집계됐다. 자영업자의 지지율도 지난주 61%에서 15%포인트 떨어진 4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지지율은 지난주(42%)에 비해 2%포인트 떨어진 40%로 나타났다. 6·1 지방선거 이후로는 45%→43%→42%→40%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성 상납 의혹에 휩싸이며 이를 덮기 위해 증거 은닉 교사를 했다는 논란으로 당이 시끄럽고 이 대표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측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노출된 게 부정적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열심히 하고 있고, 나토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당에 내홍이 있어서 지지율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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