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전 학교 '싱크홀' 둘러본 조희연.."불평등·불공정 극복"

한민선 기자 2022. 7. 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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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4년을 통해 공존의 교육으로 더 질 높은 공교육을 향해 나아가겠다."

조 교육감은 이날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한 취임식에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는 사실보다 더 무겁게 다가오는 것은 제가 코로나 이후에 첫 교육감이 됐다는 사실"이라며 "안전한 학교를 위한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더 질 높은 공교육을 향한 대전환을 실천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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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축전 보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새로운 4년을 통해 공존의 교육으로 더 질 높은 공교육을 향해 나아가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일 3기 임기에 돌입했다. 집중 호우로 인해 한 고등학교 통학로에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하자, 임기 첫 일정으로 현장을 점검한 뒤 온라인 취임식을 진행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한 취임식에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는 사실보다 더 무겁게 다가오는 것은 제가 코로나 이후에 첫 교육감이 됐다는 사실"이라며 "안전한 학교를 위한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더 질 높은 공교육을 향한 대전환을 실천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 열정으로 불평등과 불공정을 극복하겠다"며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사회경제적 약자가 더 큰 상처를 입는데 지식으로부터 소외되는 아이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과 관련해 "모든 학습의 학습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일제고사라는 낡은 프레임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진단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협력 강사와 키다리샘, 학습도움센터 등 기존 정책도 정교화할 예정이다.

특히 '공존의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배우는 속도가 빠른 학생과 느린 학생, 집안의 형편이 넉넉한 아이와 어려운 아이가 공존하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3기에는 토론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권 강화 △학부모·시민의 교육 활동 참여 통로 확대 △전문가·청년 의견 반영 △민관학 협력 사업 추진 등을 전면에 내걸었다.

조 교육감은 아울러 "서울 교육이 세계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전을 보내 조 교육감의 취임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조 교육감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힘이 되어주시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미래세대가 주역이 되는 교육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요청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일 오전 예정돼 있던 제22대 서울특별시교육감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축소 전환한 후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서울 관내 고등학교 현장을 찾아 긴급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당초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교육청에 외부 인사를 초청해 취임식을 열 예정이었다. 집중 호우로 종로구 소재 경신고등학교 통학로에 싱크홀이 발생하자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현장 방문을 한 뒤 온라인으로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과장급 이상 간부만 참석했다.

경신고는 지난달 29일 집중 호우로 노후 배관이 파손돼 토사가 유출되고 싱크홀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석축(상층부) 일부 붕괴됐고, 통학로와 울타리가 파손됐다. 교육청 측은 "토사 유출 및 석축 붕괴로 인해 학교와 인접한 주택가에 추가 피해 가능성 존재한다"며 복구 작업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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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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