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판 블랙리스트' 다음 달 공식 재판.. 첫 증인 이병진 행정부시장

신심범 기자 2022. 7. 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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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게 일괄 사표를 내도록 압박한 '오거돈 블랙리스트' 사건의 본격적인 공판 절차가 다음 달 시작된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일 이 사건 공판준비기일을 종결하고 다음 달 8일 첫 공판기일을 연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태수 전 부산시 정책특별보좌관, 신진구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도 피고인으로서 재판에 출석할 전망이다.

1차 공판의 첫 번째 증인은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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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게 일괄 사표를 내도록 압박한 ‘오거돈 블랙리스트’ 사건의 본격적인 공판 절차가 다음 달 시작된다.

부산시청을 압수수색 중인 검찰. 국제신문 DB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1일 이 사건 공판준비기일을 종결하고 다음 달 8일 첫 공판기일을 연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태수 전 부산시 정책특별보좌관, 신진구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도 피고인으로서 재판에 출석할 전망이다.

1차 공판의 첫 번째 증인은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될 예정이다. 그는 2018년 7월 오 전 시장 취임 초기 기획관리실장을 맡았다. 검찰이 이 부시장을 첫 증인신문 대상자로 신청한 건 그가 오 전 시장 취임 때 피고인들의 지시에 따라 임원들에게 일괄 사표를 종용하고 사직서를 받은 사정의 맥락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부시장 본인도 검찰 조사 단계에서도 핵심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아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이 부시장 외에도 허모 부산시 인사 담당관 등 15명 안팎의 인물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오 전 시장 등이 2018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간부 공무원을 시켜 부산시 산하 6개 공공기관 임직원 9명으로부터 사직서를 제출받아 직에서 물러나게 했다며 지난 4월 8일 세 사람을 기소했다.

부산시청을 압수수색 중인 검찰.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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