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을 재유행 대비해 팔걷었다..백신·치료제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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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추가로 대량 구매했다.
다국적제약사 화이자는 미국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1억500만회분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 변이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면서 이에 대비한 항체치료제도 추가로 도입한다.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지난달 29일 미국 정부에 자사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베텔로비맙'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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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승인..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로 확대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추가로 대량 구매했다. 올가을 예상되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식약처가 코로나19 예방목적으로 새로운 항체치료제를 승인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검사와 진료가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미 정부 코로나 백신 1억500만회분 추가 구매…1억9500만회분 추가 가능
다국적제약사 화이자는 미국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1억500만회분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량은 3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 10㎍, 3㎍이 모두 포함돼 6개월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을 대상으로 접종할 수 있다. 성인용 백신 중에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지 못한 오미크론용 백신 물량도 포함됐다.
미국 정부는 1억500만회분을 인도받는 즉시 화이자 측에 32억달러(약 4조1324억원)를 지급한다. 미국 정부는 또 이후 최대 1억9500만회분을 추가로 도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미국 정부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최대 3억회분을 추가로 도입하게 된다.
◇BA.4·BA.5용 항체치료제도 15만회분 추가 도입
미국 정부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 변이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면서 이에 대비한 항체치료제도 추가로 도입한다.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지난달 29일 미국 정부에 자사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베텔로비맙'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일라이릴리는 미국 정부에 베텔로비맙 15만회분을 추가로 공급하며 2억7500만달러(약 3557억원)를 받는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베텔로비맙 수요를 토대로 오는 8월 말까지는 공급을 완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텔로비맙은 지난 2월 11일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BA.4·BA.5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정부는 지난 2월에도 일라이릴리와 7억2000만달러(약 9313억원)에 베텔로비맙 60만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6월 28일 기준 BA.4·BA.5는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52%를 차지한다. 그 전주에 기록했던 37%에 비해 7일 새 24%p(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5월 초 미국 내 BA.4·BA.5 점유율은 약 1% 수준이었다.
◇식약처 이부실드 승인…정부 코로나 '원스톱 진료소'확대
국내에선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예방목적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주(성분 틱사게비맙·실가비맙)' 2만회분을 긴급사용승인했다.
이부실드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승인된 첫 항체치료제다. 코로나19 미감염 성인,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중 혈액암,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 투여 환자와 같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면역저하자에게 사용한다.
식약처 측은 "백신 접종으로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심각한 면역 저하 환자에 대한 예방 필요성, 안전성·효과성·품질 검토 결과,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진단과 처방, 치료 등을 담당하는 의료기관들을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통일하고 권역별 공동활용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 1만2601개소를 확보한 데 이어 그중 6206개소를 진단검사·진료·치료제 처방 등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향후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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