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 개원 첫 날부터 삐걱..무소속 "민주당 의장단 독식" 반발

박진규 기자 2022. 7. 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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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의회가 1일 원 구성에 실패하며 개원 첫 날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6·1 지방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7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된 제9대 무안군 의회는 이날 오전 임시회를 열고 원 구성에 돌입하려 했으나 김원중 임시의장이 민주당의 의장단 사전조율에 이의를 제기하며 정회를 선포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사전 협의에 따른 원구성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을 무너트린 행태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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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실패
1일 오전 열린 무안군의회 임시회 모습© 뉴스1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무안군의회가 1일 원 구성에 실패하며 개원 첫 날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6·1 지방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7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된 제9대 무안군 의회는 이날 오전 임시회를 열고 원 구성에 돌입하려 했으나 김원중 임시의장이 민주당의 의장단 사전조율에 이의를 제기하며 정회를 선포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은 사전 협의를 거쳐 재선의원인 김경현 의원을 의장에 추대했다. 부의장엔 임동현 의원, 의회운영기획위원장엔 김봉성 의원, 행정문화복지위원장에 임윤택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임현수 의원으로 합의했다. 원내대표의원에는 정은경 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단을 독식하는 형태다.

무소속 김원중·박쌍배 의원이 반발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사전 협의에 따른 원구성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을 무너트린 행태라고 항의했다.

3선 최다선 의원으로 임시의장을 맡은 김원중 의원은 "소수의 민의가 빠진 원구성안은 10만 군민의 마음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정의로운 민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고 정회 이유를 밝혔다.

군의회는 이날 오후 의회를 다시 열어 원구성을 시도하거나 4일 오전 회의를 속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무안군의회는 4일 오후 제9대 의회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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