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탓 극단 선택 충동"..'北 피살 공무원' 유족 '뉴스공장' 심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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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이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발언으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
유족 측 법률 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고인의 친형 이래진씨가 김씨 방송에 대해 심의 신청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김어준의 발언은 더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돼 이래진씨가 유족을 대표해 중징계를 요청하고자 방송 심의 신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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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방송서 "文 포토라인 세우기 프로젝트"
2년 전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유족이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발언으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
유족 측 법률 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고인의 친형 이래진씨가 김씨 방송에 대해 심의 신청을 했다고 1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김어준의 TBS 방송 중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과 폄훼하는 발언으로 신청인의 조카인 고인의 초등 3년 딸을 포함한 유족은 비참함과 극단적인 선택 충동을 느꼈다”며 “현재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어준의 발언은 더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돼 이래진씨가 유족을 대표해 중징계를 요청하고자 방송 심의 신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앞서 지난달 21일 방송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렇게 크게 키울 일이 아닌데, 크게 키우고 있지 않습니까”라며 “저는 이게 문재인 전 대통령 ‘포토라인 프로젝트’라고 의심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엔 “이렇게 대충 두리뭉실하게 해놓고 언론에서는 ‘월북이 아닌데 월북이라고 했다’고 몰아가고 있다”며 “이제 친북정권이었다고 몰아갈 것”이라고도 했었다.
또 지난 2020년 9월28일 방송에서는 “보수진영이 월북이 아닐 거라 주장하는 이유는 월북이 아니어야 조난을 한 인간에게 총격을 가한 북한의 악마성을 부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발언했고, 같은달 25일에는 고인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바이러스 취급을 받은 것”이라며 “평상시라면 환영했을 월북자도 거둬 줄 여유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유족 측은 이들 발언을 문제 삼으며 김씨의 중징계를 요청했다.
한편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도 앞서 지난달 17일 김씨의 이 같은 발언을 지적하면서 뉴스공장에 대해 심의 신청을 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방송에서 “월북 의도가 없었다는 증거는 새로 제시됐느냐”라며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이에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김씨는)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불태운 북한 행위가 코로나19 때문이며 따라서 화형이 아니라 화장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펼쳤다”고 비판했었다.
아울러 “(지난달 16일) 해양경찰청 (수사 결과) 발표에 김어준은 단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더 황당한 것은 이번 발표가 근거가 없다며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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