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대통령 귀국 직접 마중..갈등설 의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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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마중 나갔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거리감을 좁혀가며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구애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이 귀국한 서울공항에 직접 마중을 나간 것도 여권 안팎에서 증폭되고 있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 간 갈등설을 일축하고 여전히 윤심이 떠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내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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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친윤 박성민 비서실상 전날 사퇴로 李 고립무원 평가
직접 귀국 마중 나가 윤 대통령과 거리감 좁히기 관측
[서울=뉴시스] 박준호 정성원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마중 나갔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거리감을 좁혀가며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구애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첫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윤 대통령을 직접 맞았다.
이 대표는 당초 이날 오전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 출국 당시 공항에서 배웅하지 않아 뒷말이 나온 점을 고려해 귀국 행사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출국 당시 이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환송행사에는 불참한 바 있다. 친윤계 핵심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항에 직접 나가 윤 대통령을 배웅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한 셈이다.
당시 이 대표는 "대통령이 격식이나 그런걸 갖추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환송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제가 들은 공식 이야기"라며 "대통령께서 순방가실 때도 허례의식을 없애려는 분인 것 같으니 안 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을 놓고 진실공방을 펼쳤던 대통령실에 대한 이 대표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이 귀국한 서울공항에 직접 마중을 나간 것도 여권 안팎에서 증폭되고 있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 간 갈등설을 일축하고 여전히 윤심이 떠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내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 주 당 윤리위원회의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관한 징계 심의를 앞두고 입지가 좁혀진 이 대표로서는 전날 친윤계 박성민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전격 사퇴한 점도 각별한 '윤심' 관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의 '손절', '고립무원' 등의 평가가 나오면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공항에 직접 마중 나가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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