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행·교통, 코로나 전 '완전 회복'..음식서비스 첫 감소

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5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2859억원
여행·교통, 2019년 5월의 105% 수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5월 이어져"
문화·레저, 통계 작성한 이래 최대치
음식서비스 -3.7% 배달 줄어든 영향

[세종=뉴시스]옥성구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온라인쇼핑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반면 배달 주문 등이 줄면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2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17조28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5%(1조6396억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1조564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5%(7723억원) 늘었다. 이는 월간 기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1조6191억원) 이후 최대 거래액이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월(1조4899억원)의 105% 수준이다. 지난 4월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항공권과 교통 티켓, 숙박시설 등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5월로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서도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보다 89.8%(6275억원) 늘어 2019년 4월(1조3951억원)의 95.1%까지 회복했다.

외부 활동이 증가하며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26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5.2%(1642억원) 급증했다. 이는 2017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많은 거래액이다.

온라인 장보기 증가세가 지속되며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318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8%(3340억원) 늘었다. 의복 거래액도 1조60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1%(2347억원) 증가했다.

반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외부 활동 증가로 배달 주문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배달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613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7%(-794억원) 감소했다.

화장품도 거래가 많이 줄었다. 해외 관광객이 줄면서 면세점 거래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거래액은 90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9%(-2400억원) 감소했다.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면세점에서 많이 감소했다"면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도 있어 중국 관광객 감소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급상품 범위별 종합몰 거래액은 11조1626억원, 전문몰 거래액은 6조12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 7.0%, 17.4% 증가했다. 운영 형태별 온라인몰 거래액은 13조849억원,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4조2010억원으로 각 11.6%, 7.2% 늘었다.

전체 소매 판매액 47조5875억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12조6517억원으로 비중이 26.6%에 달했다.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여행 및 교통, 문화 및 레저, e쿠폰, 음식, 기타 서비스 거래액 등은 제외한 금액이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85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6%(1조6330억원)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차지하는 모바일 비중은 74.4%로 전년 동월(71.7%)에 비해 2.7%포인트(p) 늘었다.

특히 음식 서비스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97.8%에 달했다. 이어 e쿠폰서비스(88.3%), 애완용품(85.4%), 아동·유아용품(83.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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