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뉴욕과 4년 1,346억원 계약 맺다[NBA]

김하영 온라인기자 2022. 7. 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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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 행으로 돈다발을 얻게 된 제일런 브런슨. ESPN 제공


FA(자유이적시장)에 나온 가드 중 토론토 랩터스의 프레드 벤블릿()과 더불어 최대어로 꼽혔던 제일런 브런슨의 뉴욕 닉스(이하 뉴욕)행이 드디어 확정됐다.

NBA 이적시장에 저명한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FA 가드 브런슨은 뉴욕, 그의 에이전트 아론 민츠, 샘 로즈와 4년 1억 400만 달러(약 1,346억 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워즈나로우스키는 “이 거래에는 마지막 시즌 선수 옵션이 포함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브런슨은 당초 예상됐던 금액인 110M~120M(약 1,424~1,553억 원)보다는 저렴한 금액으로 뉴욕행을 결정했다. 다만 아직 자세한 옵션이 밝혀지지 않아 현재 계약보다 더 높은 수치에 액수를 받을 수도 있다. 또 브런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올스타가 된 적이 없는 선수 중 이적료로 100M(약 1,249억 원) 이상 받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뉴욕은 이번 오프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꾸준히 브런슨에게 구매 의사를 전달했다. 뉴욕은 브런슨 영입을 위해 샐러리 캡을 비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켐바 워커, 너렌스 노엘, 알렉 벅스를 보내 셀러리 여유분을 만들어냈다.

또 뉴욕은 브런슨과 호흡을 맞출 이자이아 하텐슈타인(24)을 FA 이적시장에서 데려와 다양한 스타일을 지닌 프론트 코트를 구성했다.

앞서 브런슨은 2018년 2라운드 33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됐다. 루카 돈치치(23·슬로베니아) 역시 2018년 1라운드 3순위로 뽑혀 브런스과 같이 댈러스에 입단했다.

브런슨은 데뷔 시즌부터 꾸준한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다. 그는 20-21시즌을 기점으로 식스맨의 역할을 수행해 돈치치가 쉬는 구간을 책임졌다. 브런슨은 21-22시즌에 잠재력을 터뜨렸다. 탄탄한 신체 사이즈로 림을 돌파하는 것을 즐기는 슬래셔 스타일에서 듀얼 가드(포인트가드+슈팅 가드)의 모습을 갖추며, 돈치치의 백코트 파트너로 낙점받았다.

돈치치와 호흡을 맞춘 브런슨은 킥 아웃 패스 능력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브런슨은 20-21시즌에 기록한 3.5개의 어시스트에서 21-22시즌 4.8개까지 늘렸다.

다만 브런슨이 100M 이상 받는 것에 너무 비싸지 않냐는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댈러스 역시 샐러리 캡 문제도 있었지만, 브런스 재계약에 80M 이상을 쓰지 않았다. 따라서 브런슨은 댈러스 프런트와 얘기조차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은 현재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 속하는 선수가 데릭 로즈를 제외하고는 없다. 로즈는 식스맨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매뉴얼 퀴클리(23) 역시 좋은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이긴 하지만, 주전 포인트가드를 꿰찰 정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뉴욕은 주전 포인트 가드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지난 5년간 주전 포인트 가드 잔혹사가 존재했다. 엘프리드 페이튼, 프랭크 닐리카나,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엠마누엘 무디에이, 트레이 버크가 이에 해당한다. 이중 페이튼과 닐리카나, 무디에이는 수비력만 좋았고,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노출했다. 버크 역시 주전 선수 기량은 아니였다.

브런슨의 계약을 총평하면, 오버페이는 맞지만, 꼭 필요한 조각이었다는 점에서 있음 직한 계약으로 평가받는다. 과연 브런슨은 다가오는 시즌 뉴욕이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보일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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