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기재부가 답할때까지 계속"..지하철 4호선 2시간 지연 운행

하수민 기자 2022. 7. 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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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서면서 1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로 4호선 지하철은 삼각지역 기준 상행선 1시간 56분, 하행선 1시간 46분 지연됐다.

앞서 전장연은 전날 오후에도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당고개 방향과 오이도 방향 열차 양방향에 나눠 타 지하철 퇴근길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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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 지하철 4호선 구간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 등을 요구하는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재개했다. 4호선 충무로역이 상하행선 운행 차질로 퇴근길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6.30./ 사진 =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서면서 1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와 전장연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7시 58분쯤 4호선 서울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시작해 전동차를 타고 이동, 오전 11시쯤 삼각지역에서 시위를 마무리했다.

전장연 회원들은 열차 출입문이 닫히지 못하게 가로 막아 열차 운행을 지연시켰다. 바닥을 기는 '오체투지' 방식의 시위는 진행하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로 4호선 지하철은 삼각지역 기준 상행선 1시간 56분, 하행선 1시간 46분 지연됐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하철 탑승 시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재부가 검토 중이라는 말만 계속해 다시 출근길 지하철을 탔다"라며 "기재부가 답할 때까지 오늘도 타고 다음 주 월요일(4일)도 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장연은 전날 오후에도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당고개 방향과 오이도 방향 열차 양방향에 나눠 타 지하철 퇴근길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4호선 상행선은 1시간10분, 하행선은 1시간 28분 지연됐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개최하고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29일 전장연은 서울 중구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장애인 권리 예산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하지만 전장연이 요구한 장애인 권리 예산이 기재부가 결정하는 23년 예산의 실링(ceiling)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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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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