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브런치문화 체험 '두바이 푸드 페스티벌'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아랍에미리트(UAE)가 ‘두바이 푸드 페스티벌’의 개최와 다채로운 식문화를 선보이면서 ‘미식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5월 개최된 제9회 두바이 푸드 페스티벌에서는 두바이 전역 약 1만 200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참여해 200여 개 이상의 요리가 선보여졌다. 특히 두바이 레스토랑 위크는 올해도 인기 행사로 손꼽혔다. 이는 고급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들을 하나의 코스 요리로 묶은 이벤트로, 정상가보다 절반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점심 코스가 95디람(한화 약 3만 원), 저녁 코스는 150디람(한화 약 5만 원)정도이다. 두바이 푸드 페스티벌은 독특한 요리와 이색 경험을 제공하는 중동의 대표 음식 축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러한 행사 외에도 두바이에서는 독특한 브런치(Brunch)가 새롭게 떠오르는 식문화이자 상징적인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브런치는 늦은 오전 시간에 먹는 ‘아침 겸 점심’ 식사이지만, 두바이의 브런치는 이와 전혀 다르다. 음식과 음료를 무제한 혹은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작은 파티’ 개념이다. 레스토랑은 특정 시간을 정해 두고, 그 시간 내에 다양한 요리와 음료들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시간에도 차이가 있다. 두바이 브런치는 보통 주말마다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즐긴다. 브런치 평균 비용은 약 200디르함에서 1000디르함(한화 약 6만 원~30 만 원)사이다.

두바이만의 독특한 브런치를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피자 헛(Pizza Hut)에서도 주말 브런치 메뉴를 론칭했다. UAE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새로운 두바이식 브런치 문화를 즐기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한 미식 안내 책자인 ‘미쉐린 가이드 두바이 2022’도 출간됐다. 이는 메나(MENA,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 중 첫 번째 미쉐린 가이드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김기남 aT 두바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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