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황제' 듀플랜티스, 실외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新..6m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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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황제' 아먼드 듀플랜티스(23·스웨덴)가 자신이 보유한 실외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듀플랜티스는 1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6을 넘었다.
듀플랜티스가 등장하기 전, 실외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1∼4위 기록은 모두 붑카(6m14∼6m11)가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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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세계 1∼4위 기록 독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젊은 황제' 아먼드 듀플랜티스(23·스웨덴)가 자신이 보유한 실외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듀플랜티스는 1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6을 넘었다.
5m63, 5m83, 5m93, 6m03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어 우승을 확정한 듀플랜티스는 바를 6m16으로 높였다. 1차 시기에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6m16에 성공하며 실외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6m16는 듀플랜티스가 2020년 9월 18일 이탈리아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작성한 6m15를 1㎝ 넘어선 실외 종목 세계 신기록이다.
당시 듀플랜티스는 '인간새' 세르게이 붑카가 1994년에 작성한 종전 기록 6m14를 26년 만에 바꿔놓았다.
듀플랜티스는 2년 만에 다시 실외 세계 기록을 더 높였다.
듀플랜티스가 등장하기 전, 실외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1∼4위 기록은 모두 붑카(6m14∼6m11)가 보유했다.
그러나 이제 실외 남자 장대높이뛰기 1, 2위 기록은 듀플랜티스의 6m16과 6m15다.
듀플랜티스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선수로 꼽힌다.
듀플랜티스는 미국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아버지 그레그 듀플랜티스와 육상 7종경기·배구 선수로 뛰었던 스웨덴 출신 어머니 헬레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듀플랜티스의 형 안드레아스도 장대높이뛰기 선수다.
듀플랜티스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를 따라 스웨덴 국적을 택했다.
7세 때 이미 3m86을 뛰어 '장대높이뛰기 신동'이라고 불린 듀플랜티스는 2018년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20세 미만) 세계기록인 6m05를 넘으며 우승, '신성'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2019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에서 5m97로 2위를 차지해 성인 국제무대에도 주요 선수로 떠올랐다.
2020년 2월 9일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미팅에서는 6m17을 넘어 2014년 르노 라빌레니(프랑스)가 작성한 종전 실내 종목 세계기록(6m16)을 6년 만에 바꿔놨다.
듀플랜티스는 그해 2월 16일 실내경기에서 6m18을 뛰어 또 한 번 인도어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올해에도 기록 행진은 이어졌다.
듀플랜티스는 3월 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인도어투어에서 6m19를 넘어 자신의 세계기록을 경신하더니, 3월 20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는 6m20으로 기록을 더 높이며 우승했다.
실내 남자 장대높이뛰기 1∼4위 기록(6m20∼6m17)은 모두 듀플랜티스가 작성했다.
실외 종목에서도 듀플랜티스는 '인간새' 붑카를 훌쩍 뛰어넘은 '올 타임 넘버 1'으로 자리매김했다.
듀플랜티스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6m02로 우승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는 두 개의 왕관을 노린다.
이미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듀플랜티스는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실외)육상선수권에서도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우승이 유력한 선수로 꼽힌다.
듀플랜티스는 경기 뒤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무척 특별한 순간이다. 나는 이곳에서 뭔가를 해내고 싶었는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며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또 한 번 특별한 일을 해내고 싶다"고 세계선수권 우승과 또 한 번의 세계 기록 달성을 예고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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