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샷 강요·사장 퇴진..곤혹 치르는 SL공사

2022. 7. 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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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샷 강요', '사장 퇴진' 등으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안팎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최근 한 여성 간부가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직원에게 남성 상사와 '러브샷을 하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경징계를 받았고 앞서 인천 시민단체들이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장 종료'와 함께 SL공사 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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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서 직원에 갑질한 간부 경징계
시민단체, 신창현 사장 퇴진 촉구

‘러브샷 강요’, ‘사장 퇴진’ 등으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안팎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최근 한 여성 간부가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직원에게 남성 상사와 ‘러브샷을 하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경징계를 받았고 앞서 인천 시민단체들이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장 종료’와 함께 SL공사 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일 SL공사 등에 따르면 부장인 A씨는 4월 27일 오후 10명이 참석한 부서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직원인 B씨에게 동석자인 남성 상사와 러브샷을 하라고 강요한 의혹을 받아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

SL공사는 지난 달 2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게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하기로 의결했다.

SL공사 관계자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징계는 재심 신청 기간이 있어 아직 최종 처분이 내려지지는 않은 상태 속에서 A씨는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달 14일 ‘인천 300만 시민과 매립지 주민을 우롱하고 막말하는 신창현 SL공사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퇴진 촉구 이유는 2021년 7월 취임한 신 사장은 수도권매립지 영구화를 위해 언론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시점이 2042년으로 연장됐음을 시사하는 등 인천시민, 매립지 주변 지역주민을 우롱하면서 연일 막말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신 사장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자체가 대체매립지다’, ‘인천시 효자 기업이다’, ‘30년 매립했으니 이젠 30년 자원순환이다’, ‘매립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였다’, ‘제4매립장 먼저 사용해야 한다’, ‘수도권 대체매립지의 최적 후보지는 수도권매립지’, ‘여력이 충분한 곳을 놔두고 새로운 매립장 건설 추진은 세금낭비’, ‘3-1 매립장은 100% 매립이 완료될 때까지 사용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들 단체는 “30년간 매립지로 인해 각종 환경오염 시설이 난립해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우리 지역임에도 2042년까지 공사의 존립만을 위해 주민을 조롱하고 있다”며 “이제 매립장을 2025년 철폐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 삶에 주권을 되찾아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인천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은 검단 환경 지킴이와 수도권매립지 연장 반대 범시민단체협의회, 서구단체총연합회, 글로벌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수도권 매립지 주변 지역 주민 등이다. 인천=이홍석 기자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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