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2번째 '시험' 어렵게 통과 .."하루하루가 도전, 그게 진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2. 7. 1.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파엘 나달(세계4위·스페인) 두 번째 시험을 통과 했다.

나달은 1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2 윔블던 남자단식 2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106위·리투아니아)를 3-1(6-4 6-4 4-6 6-3)로 물리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나달(세계4위·스페인) 두 번째 시험을 통과 했다.

나달은 1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2 윔블던 남자단식 2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106위·리투아니아)를 3-1(6-4 6-4 4-6 6-3)로 물리쳤다.

1회전에 이어 이날도 한 세트를 내주며 고전했다. 초반 행보만 보면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승리다. 고질적인 왼발 부상이 언제 도질지 몰라 “매일 시험을 치른다”고 토로한 그는 아직까진 별다른 이상 증세 없이 3회전에 안착했다.

“하루하루가 도전이고, 그게 진실이다. 모든 상대는 어렵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있고, 특히 이런 상황(경기 중 비로 1시간 지연)에서는 더 (어려울) 거다. 지난 3년 동안 잔디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 매일이 향상할 수 있는 기회이고, 오늘 (2회전을)통과했다. 그래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그것 때문에 매우 행복하다.” 나달이 승리 후 온 코트 인터뷰에서 밝혔다.

1·2세트는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대등하게 진행되던 경기 막판 게임스코어 5-4에서 나달이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를 내주고 4세트 초반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가 쏟아져 센터 코트의 지붕을 덮느라 약 1시간이 지체됐다.

이런 상황에 익숙한 나달은 경기 재개 후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승부를 매조지 했다. 나달은 위너에서 35-35로 베란키스와 동률을 이뤘고, 언포스드 에러는 39-35로 베란키스보다 더 많이 범했다. 하지만 서브에이스는 13-3으로 크게 앞섰다. 특히 4세트 마지막 게임에서 3개의 에이스를 꽂았다.

나달은 “더 나아져야 한다. 하지만 4세트는 꽤 좋았다. 4세트에서의 그것이 훌륭한 수준의 테니스라고 생각 한다 서브가 훨씬 잘 들어갔다”며 “막판에 포어핸드로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초반에 실수가 너무 많았지만 그건 과정이다. 완벽하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할 일을 해 나가면서 자만하지 않고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달은 로렌초 소네고(54위·이탈리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27번 시드의 소네고는 작년 이 대회 4회전에 오른 바 있으며 올해 열린 3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3회전에 오른 무시 못 할 상대다. 다만 톱10을 상대로는 3승 13패로 고전 중이다.

개인 통산 3번째 윔블던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성공하면 자신이 보유한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기록을 23회로 늘린다. 20회로 공동 2위에 자리한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와 격차를 더 크게 벌릴 수 있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 진출했고 페더러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한편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에 따르면 나달은 메이저대회에서 21연속 3회전에 진출했으며, 최근 출전한 15개 메이저대회에선 모두 최소 8강에 올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