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하반기 수출 여건 녹록지 않아..근로시간제 개선 필요"(종합)

이승재 2022. 7. 1.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6월 수출이 다소 약화됐다"며 "하반기 수출 여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산업용 로봇 핵심부품 제조·수출 기업인 에스피지를 방문해 '수출업계 간담회'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근로시간제 개선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수출업계 간담회'서 모두발언 통해 밝혀
"인플레·주요국 긴축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수출 현장 수요 많은 과제 중심으로 지원"
근로시간제 관련 질의에 "52시간제 유연하게"
고물가 기조엔 "정부 대책만으로 반전 어려워"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추경호 부총리가 1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의 한 수출기업을 방문해 제조시설을 둘러보며 업체 측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7.01. dy0121@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6월 수출이 다소 약화됐다"며 "하반기 수출 여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산업용 로봇 핵심부품 제조·수출 기업인 에스피지를 방문해 '수출업계 간담회'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수출은 글로벌 인플레와 주요국 긴축,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6월 수출이 다소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수출기업 애로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근 수출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이 대부분 단시일 내 개선이 쉽지 않은 대외 요인임을 감안할 때 하반기 수출 여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정부는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대외 리스크 대응, 수출 저변 기반 확대 등의 정책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무엇보다 수출 현장의 주요 애로를 해소하고 수요가 많은 과제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무역금융을 확대하고 물류·공급망 등 현안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소화주 전용 선적 공간 확보 등 중소 수출업계의 물류 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확충 등 인프라를 보강하겠다"며 "수출기업의 만성적 애로 요인인 인력난 완화를 위해 근로시간제 개선, 청년·외국인 고용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 전시회·온라인 상설전시관 운영 등 중소·중견기업 수출마케팅을 강화하겠다"며 "무역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무역 확산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추경호 부총리가 1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의 한 수출기업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1. dy0121@newsis.com

추 부총리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근로시간제 개선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주52시간제가 도입된 것은 장기간 근로로부터 근로자의 건강권을 지키고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장기적으로 근로시간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백번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주52시간제가 너무 획일적·경직적으로 운영돼서 기업 현장에 가면 주 52시간은 지킬 테니 근로시간 정산을 조금 유연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끊임없이 나온다"며 "이는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이고 이 부분에 관해서는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전문가와 관련 부처, 노동계와 이야기를 해서 좋은 개선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 상승과 관련된 발언도 이어졌다.

추 부총리는 "국제유가와 국제 곡물 가격 급등이 우리 물가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어서 정부 대책만으로 이 문제를 반전시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덜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제 대책이 시행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민생물가가 불안하고 국민 생활 현장에 어려움도 크기 때문에 정책이 실효성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추가로 정책을 발굴해 필요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추 부총리는 산업용 로봇 핵심 부품인 감속기 등 에스피지의 주요 제품과 제조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에스피지를 비롯한 수출기업 대표와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코트라 등 무역 지원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추경호 부총리가 1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의 한 수출기업을 방문해 제조시설을 둘러보며 업체 측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7.01. dy0121@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