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올해 상반기 20% 넘게 하락.. 무너지는 美투자시장

임정환 기자 2022. 7. 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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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를 선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 자산시장이 폭락하며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미국 500대 기업의 주가를 포괄하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0% 이상 하락하며 뉴욕증시가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폭락으로 가상화폐 시장 역시 11년 만에 최악의 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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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경기침체 우려

10년물 美국채 가격 10% 폭락

“증시 50% 추가급락” 전망까지

경기침체를 선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 자산시장이 폭락하며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미국 500대 기업의 주가를 포괄하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0% 이상 하락하며 뉴욕증시가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폭락으로 가상화폐 시장 역시 11년 만에 최악의 분기였다. 이런 가운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고해 ‘닥터둠’으로 알려진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증시 50% 추가 급락을 예고하며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와 2008년식 채무위기가 결합된 ‘복합위기’ 가능성을 제시했다.

6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3.45포인트(0.88%) 떨어진 3785.38에 거래를 마쳐 올해 들어 6개월간 2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성적으로서는 1970년 이후 최악의 하락 폭이다. 채권 시장의 성적도 저조했다. 모기지 금리 등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미국 국채 가격은 10%가량 폭락했다. 채권 가격 하락은 금리 상승을 의미한다.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연초 6개월간 10년물 미국 국채의 성적이 이 정도로 저조한 것은 18세기 후반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시장은 쑥대밭이 됐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2분기에 약 58% 하락했다. 이는 68.1% 폭락한 2011년 3분기 이후 약 11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특히 2분기 첫날 4만5524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2분기 마지막 날 2만 달러가 다시 깨진 뒤 1만8000~1만9000달러대를 오갔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만8990.90달러에서 70% 이상 내려간 상태다.

문제는 아직 최악의 시기가 오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닥터둠으로 불리는 루비니 교수는 이날 국제 기고 전문 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글을 올려 증시 50% 추가 급락과 함께 ‘스태그플레이션적 채무 위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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