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찰청장 내정 임박 .."조직 안정 적임자 누구냐"

송유근 기자 2022. 7. 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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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금명간 차기 경찰청장을 내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희근(경찰대 7기) 경찰청 차장, 김광호(행정고시 35회) 서울청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박지영(간부후보 41기) 경기남부청장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 안팎에서는 그를 경찰청 차장에 임명한 것 자체가 청장 임명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해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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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장관은 경찰 소통행보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금명간 차기 경찰청장을 내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희근(경찰대 7기) 경찰청 차장, 김광호(행정고시 35회) 서울청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박지영(간부후보 41기) 경기남부청장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후보군인 치안정감 6명은 지난달 24일 모두 인사검증동의서를 제출했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인사 자료를 경찰에 요청했고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인사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청주 출신인 윤 차장은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경찰 안팎에서는 그를 경찰청 차장에 임명한 것 자체가 청장 임명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해석이 많다. 윤 차장은 온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찰 통제 논란 속 동요하고 있는 경찰 조직을 안정화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민주노총의 2일 대규모 집회와 관련, “불법 집회와 행진은 가용 경찰과 장비를 총동원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한 사법 처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울산 출신의 김광호 청장도 유력한 청장 후보다. 경찰대의 경찰 고위직 독점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고시 출신이라는 점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지역 안배 차원에서 호남 출신의 박지영 경기남부청장을 전격 내정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1일 오후 일선 경찰관과의 소통을 위해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를 방문하는 것을 두고 경찰 내부에서는 “쇼통(쇼+소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 지역의 한 경찰관은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며 “청장 공백 상황에서 보여주기식 소통으로 명분 쌓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도 “최고위 지휘부도 말을 아끼는 상황에서 말실수 안 하게 조심하자는 분위기인데, 누가 속마음을 얘기하겠냐”며 “자괴감만 커진다”고 말했다.

송유근·김보름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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