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작가 "하회탈, 해학적이면서 그로테스크해"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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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류용재 작가가 원작의 살바도르 달리 가면이 한국판에서 하회탈로 바뀐 비화를 밝혔다.
류용재 작가는 1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한국판 '종이의 집'에서는 하회탈이 등장해 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원작에서는 강도단이 살바도르 달리 가면을 쓰고 등장했는데, 한국판에서는 그 대신 하회탈이 사용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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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류용재 작가가 원작의 살바도르 달리 가면이 한국판에서 하회탈로 바뀐 비화를 밝혔다.
류용재 작가는 1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드라마다.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시리즈를 원작 삼아 각색된 작품으로, 원작의 시즌 1과 시즌2을 총 12부작의 파트 1과 파트 2로 선보인다. 지난달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6회 분량의 파트 1이 공개돼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2위, 비영어권 1위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국판 '종이의 집'에서는 하회탈이 등장해 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원작에서는 강도단이 살바도르 달리 가면을 쓰고 등장했는데, 한국판에서는 그 대신 하회탈이 사용된 것. 국내에서는 풍자와 해학의 상징적인 이미지인 하회탈이 해외 팬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해주는 모습이 역으로 국내 시청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 류용재 작가는 "일단 대본에는 그냥 '탈'이라고만 써놨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가면이 될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정하는 과정에서는 후보들이 '탈' 안에서 고민 됐다. 여러가지 '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위기나 룩을 보고 결정했는데 계속 편집 과정에서 '사람들 보기에 어떨까' 고민했다. 내심 고민이 많았다"라고 털어놓으며 "외국 생활을 한 분들께 여쭤봤을 때는 '하회탈이 가진 분위기가 해학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있다'고 해서 안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탈을 고르는 과정에서 넷플릭스가 일을 굉장히 잘해줘서 마지막 피날레 시기에 박해수 배우가 원작 탈을 쓰고 나가는 인터뷰가 있었다. 또 의미로는 '탈'이 과거 귀족 같은 양반을 풍자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해서 그런 부분이 저희가 하는 얘기와 의미적으로도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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