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생활상 담긴 '하동정씨 고문서' 충북도 유형문화재 됐다

충북 옥천지역 생활상이 담긴 고문서가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옥천군은 향토전시관에 소장된 ‘하동 정씨 고문서’가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411호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하동 정씨 고문서는 총 18점으로 재산 분배 문서인 분재기, 왕에게 올린 상서, 교지, 개인 호적등본인 호구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문서들은 옥천지역에 대를 이어 살고 있는 하동정씨 문중에서 내려온 고문서다. 옥천군은 지난해 향토전시관 소장유물 목록화 사업을 진행해 2472점의 유물을 확인하고 그중 가치가 있는 문서를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옥천군은 이 지역의 사회변화상과 지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고 보고 있다.
하동정씨 고문서 중 분재기는 조선 전기에 보편적으로 시행된 균등 상속이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는 점과 노비와 전답 등 세부적인 분급 사실을 통해 옥천 지역 사회·경제적인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자료라고 옥천군은 설명했다.
분재기의 주인공은 정유건의 손자 정홍량(鄭弘量)의 부인 한 씨로, 남편 사후 자녀 3남 5녀와 첩 소생 윤백에게 재산을 분급하는 문서다.
하동 정씨는 흡곡 현령을 지낸 정소(鄭韶)가 14세기경 부인 옥천 전씨의 고향으로 낙향하면서 이 지역에 정착했다. 흡곡은 금강산이 있는 강원도 통천의 옛 이름이다. 이후 정유건(鄭惟謇)이 다시 옥천 전씨 전팽령(全彭齡, 1480~1560)의 딸과 결혼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역의 유력 성씨로 자리 잡았다.
군 관계자는 “지난 3월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정립 문적’과 함께 ‘하동 정씨 고문서’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어 번역사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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