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불태울 '증류식 소주' 열풍

김호준 기자 입력 2022. 7. 1. 11:30 수정 2022. 7. 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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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주류시장이 '증류식 소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주정에 물을 타 만드는 일반 희석식 소주와 달리, 증류식 소주는 다양한 재료로 오랜 기간 숙성해 도수가 높고 맛과 향이 각양각색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8년부터 증류식 소주를 나무통에서 오랜 기간 숙성한 한정판 일품진로를 선보이고 있다.

증류식 소주는 곡물로 담근 밑술을 증류한 다음 옹기나 나무통에 장기간 숙성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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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인기에 소주도 고급화

이달 편의점용 ‘원소주 스피릿’

‘일품진로 22년산’등 출시 앞둬

올여름 주류시장이 ‘증류식 소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주정에 물을 타 만드는 일반 희석식 소주와 달리, 증류식 소주는 다양한 재료로 오랜 기간 숙성해 도수가 높고 맛과 향이 각양각색이다. 위스키 같은 프리미엄 주류가 젊은층에서 인기를 얻자 그동안 ‘서민의 술’로만 인식됐던 소주도 고급화 전략 구사에 나섰다.

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20일 창립기념일을 전후해 ‘일품진로 22년산’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8년부터 증류식 소주를 나무통에서 오랜 기간 숙성한 한정판 일품진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8000병 한정 판매한 ‘일품진로 21년산’(사진 왼쪽)은 조기 완판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고연산 일품진로는 재판매(리셀)도 성행할 만큼 인기가 높아 올해 역시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류식 소주는 곡물로 담근 밑술을 증류한 다음 옹기나 나무통에 장기간 숙성해 만든다. 희석식 소주보다 도수가 높지만, 토닉워터와 섞어 칵테일로 마실 수 있어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간 편의점 GS25의 증류식 소주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6% 증가했다. 이마트24에서도 같은 기간 증류식 소주 매출이 115% 늘었다.

인기 가수를 활용한 마케팅도 증류식 소주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 가수 박재범이 운영하는 주류업체 원스피리츠는 이달 중 편의점 GS25에서 ‘원소주 스피릿’을 선보인다. 지난 3월 말 출시한 원소주(사진 오른쪽)는 강원 원주 쌀로 술을 빚은 뒤 옹기에 숙성한 제품으로, 판매처마다 ‘오픈런’(영업 전부터 구매자들이 몰리는 현상)을 일으키며 주류시장을 달궜다.

GS25 관계자는 “원소주 스피릿은 원소주를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알코올 도수와 숙성 과정, 가격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도 가수 임창정의 인기곡에서 이름을 딴 증류식 소주 ‘소주 한잔’을 이달 중 출시한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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