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만에 한국 개최 위해' KFA, 2023 AFC 아시안컵 유치의향서 제출

김형중 2022. 7. 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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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2023 AFC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 제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2023 AFC 아시안컵(AFC ASIAN CUP 2023) 유치의향서(Expression of Interest to Host)를 AFC에 공식적으로 제출하여 접수 확인하였다"라고 알렸다.

한국이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1960년 2회 대회 이후 63년 만에 AFC 아시안컵을 개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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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2023 AFC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 제출했다. 1960년 2회 대회 개최 이후 63년 만의 도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2023 AFC 아시안컵(AFC ASIAN CUP 2023) 유치의향서(Expression of Interest to Host)를 AFC에 공식적으로 제출하여 접수 확인하였다"라고 알렸다.

2023 AFC 아시안컵은 애초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의사를 철회했다. 이에 AFC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의향서를 접수 받았다. 6월 28일 마감이었지만 7월 15일까지 연장했고, 대한축구협회는 연장 기간에 맞춰 공식 제출했다. 유치 경쟁국은 일본, 호주, 카타르, 아랍에미리츠연합(UAE) 등으로 알려졌다. 2007년 대회 공동 개최지였던 인도네시아도 최근 유치 의향을 밝혔다.

만약 동아시아에서 열리면 대회는 기존 일정대로 2023년 6월에, 서아시아 국가로 결정되면 2024년 1월에 열리게 된다. 중동의 무더위 때문이다.

한국이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1960년 2회 대회 이후 63년 만에 AFC 아시안컵을 개최하게 된다. 한국은 1956년 1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15번의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준우승만 4번 차지했다. 2015년 16회 대회 때는 결승에 올랐지만 개최국 호주에 패했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19년 17회 대회에서는 개최국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63년 만에 호스트 국가로 대회에 참가하면 한국 축구의 염원인 우승 가능성도 높아진다. 개최국 이점은 물론, 절정의 기량에 오른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1970년대 이후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시아 대륙 최고 권위의 대회인 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이 63년 동안 없었다는 안타까운 상황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이번 유치의향서 제출은 윤석열 대통령의 관심의 영향이 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때 "아시안컵 국내 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각 지자체가 움직였고 유치의향서 공식 제출까지 이어졌다.

경기장 인프라는 충분하다. AFC가 제시한 유치 조건에 따라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는 2만석 이상, 준결승 4만석 이상,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은 5만석 이상의 수용 규모를 갖추어야 한다.

이제 준비만 남았다. 유치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는 내용을 보여주는 유치계획서인 '비드 북(Bid Book)'도 제출해야 한다. 여기엔 경기장을 비롯해 훈련장, 숙박시설, 교통, 미디어 운영 등 대회 개최에 필요한 모든 계획이 담겨져 있다.

2023 AFC 아시안컵 개최지 최종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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