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안주찬 시의원..후유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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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3선의 안주찬 시의원이 당선됐다.
경북 구미시의회는 1일 임시회를 열고 의장·부의장 선거를 실시해 안 시의원을 9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구미시의장 선거는 교황선출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강승수·안주찬 시의원이 정견발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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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제9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3선의 안주찬 시의원이 당선됐다.
경북 구미시의회는 1일 임시회를 열고 의장·부의장 선거를 실시해 안 시의원을 9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구미시의장 선거는 교황선출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강승수·안주찬 시의원이 정견발표를 신청했다.
이후 투표에서 안 시의원이 15표를 얻었고, 강 시의원은 10표를 받았다.
국민의힘 소속 20명, 민주당 소속 5명으로 구성된 9대 구미시의회는 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구미시 갑·을 지역 시의원들이 당내 합의를 통해 의장을 구미시을에서, 부의장을 구미시갑에서 선출하기로 했지만, 의장 추천을 두고 갈등이 빚어졌다.
지난 18일 구미을 시의원들은 의장 후보 추천을 위한 회의를 열고 4선의 강승수 시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천했지만, 3선의 안주찬 시의원이 '국회의원 개입설'을 주장하며 불복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자 구미을 지역구 김영식 국회의원이 "시의원 당선인간의 합의된 사항을 어길 경우 출당 등 강력한 징계를 하겠다"고 밝혀 선거 후유증이 예상됐다.
이날 안 시의원이 정견발표를 신청해 결국 당내 시의원 당선인간 합의를 깨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시의장 선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원 25명 중 20명의 시의원을 당선시키며 압승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균열이 발생해 당내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또 안 시의장이 당내 의견을 따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구자근·김영식 의원의 지도력과 영향력에도 상처를 입게 됐다.
안 시의장은 "시민에게 다가가는 의회, 시민이 찾아오는 의회, 신뢰와 행복을 주는 의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적극적인 소통과 협치를 통해 생산적인 경제와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해 열린 의회상 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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