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센터로, 복지시설로..여가부 장관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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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로 취임 45일을 맞은 김현숙(사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틀에 한 번꼴로 성평등, 권익, 가족 분야 등 각종 현장을 방문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24일 한부모가족복지시설(애란원) 방문을 시작으로, 구로구 가족센터 등 가족영역은 물론,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청소년 영역,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권익 영역, 고양 새일센터 등 여성 영역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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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만나 ‘젠더갈등’논의 등
이틀에 한번꼴로 현장행 눈길
새 기능·역할 모색 행보인 듯
1일로 취임 45일을 맞은 김현숙(사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틀에 한 번꼴로 성평등, 권익, 가족 분야 등 각종 현장을 방문해 주목받고 있다. 여가부 부처 폐지를 명확히 한 만큼, 새로운 부처 개편을 위한 기능과 역할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가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로컬스티치’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2030 청년들이 생각하는 젠더갈등 문제에 대한 원인과 대안을 논의했다. 지난 5월 17일 취임한 김 장관은 전날까지 현장만 19차례 방문했다.
지난 5월 24일 한부모가족복지시설(애란원) 방문을 시작으로, 구로구 가족센터 등 가족영역은 물론,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청소년 영역,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권익 영역, 고양 새일센터 등 여성 영역 현장을 찾았다. 이 외에도 서해수호관, 주한 5개국 대사 간담회 등 영역 구분 없이 현장을 찾아 각 분야 전문가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있다.
김 장관이 이처럼 현장 행보에 열중하는 것은 여가부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여가부를 어떻게 개편할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여가부 자체적으로 개편안을 만들어 보고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여가부가 가족을 중심으로 개편되면 다양한 가족 개념 아래 젠더 문제까지 포괄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인수위원회 시절 가족 청소년 중심 개편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타운홀 미팅도 여가부와 청년세대의 접점을 확대하고 진솔한 소통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여가부가 남녀갈등의 본거지이자 정치적 기구 즉, 이념적 성격이 강한 기구가 아닌 실제 모든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실용주의 기구로의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향후 7월 중에도 여성·권익 분야 단체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관련 현장 기관·시설 방문, 산하기관 방문 등도 지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전날 타운홀 미팅에서 “사회구성원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동반자적 관점에서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젠더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사회통합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소통과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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