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퍼펙트스톰 시작됐을지도 몰라, 선제 대응 강화할 것"

정해용 기자 2022. 7. 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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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퍼펙트스톰이 이미 시작됐을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위기 대응 능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이 점점 다가오는 모습이고 어쩌면 이미 시작됐을지도 모른다"면서 "금감원은 향후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에 대비해 위기 대응 능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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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시장전문가들과 간담회
금융 시스템리스크 모니터링 강화 방침 밝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퍼펙트스톰이 이미 시작됐을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위기 대응 능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가운데)이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시장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 금융감독원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시장전문가들과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하는 양상이며 계속되는 물가 상승 압력과 빨라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까지 감안하면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증유의 퍼펙트스톰이 점점 다가오는 모습이고 어쩌면 이미 시작됐을지도 모른다”면서 “금감원은 향후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에 대비해 위기 대응 능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사의 유동성 확보를 독려하는 한편 개별 금융사의 위기가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기 발생 시에 조기 안정화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 상승과 자산 가격 조정 등에 따른 건전성 악화에도 대비해 금융사에 충분한 충당금을 쌓도록 하는 등 충격 흡수능력을 제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수요와 공급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에 통화 긴축만으로 억제가 어렵다”고 평가하며 “부채 증가로 인해 금리 인상이 경제 주체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 리스크 요인으로 ▲국제유가(인플레이션) ▲수출 ▲ 기업 실적 불확실성 등 3가지를 꼽았다.

다만 시장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대외 지급 능력 등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 및 기업실적 등으로 볼 때 증시의 하방 지지선이 견고하다”라며 “국가 신용도 대비 금리 경쟁력 및 유입자금 성격 등을 감안하면 한·미 금리 역전이 발생하더라도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성장둔화와 자산가격 조정은 불가피한 안정화 비용”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안정과 통화정책 신뢰성 제고라는 경제적 편익이 더 클 것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통화 정상화 과정에서 이자비용 부담 증가 등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금융안정을 해칠 정도로 크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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