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잘 하고 있다" 머스크, 이례적인 경쟁사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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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현대차가 매우 잘하고 있다(Hyundai is doing pretty well)"는 글을 통해 경쟁사인 현대자동차 그룹을 칭찬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수성 중인 테슬라를 현대차그룹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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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현대차가 매우 잘하고 있다(Hyundai is doing pretty well)”는 글을 통해 경쟁사인 현대자동차 그룹을 칭찬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수성 중인 테슬라를 현대차그룹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미국 시장에서 2만1567대 팔리면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 기업을 앞질렀다. 리서치 전문기관 에드먼즈의 조지프 윤 부사장은 “현대기아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며 “딜러들이 재고를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평가대로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일론 머스크 미안.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 중인 현대차)”라는 기사를 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현대기아차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여전히 훨씬 많은 차량을 판매 중이지만 테슬라가 현대차 및 기아의 판매 실적에 도달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후 문제와 휘발유 가격 급등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시장을 성공적으로 선점한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전기차 소매 판매량을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4억2000만 달러(약 1조8400억 원)로 17% 늘었다. 현대차는 테슬라(75.8%)에 이어 점유율 9%로 미국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뒤는 폭스바겐(4.6%)과 포드(4.5%)가 이었다. 현대차의 상승세는 주요 경쟁업체의 판매 대수가 정체된 것과 대비를 이룬다. 제너럴모터스(GM)는 볼트 전기차 리콜 문제에 직면하며 구매 심리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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