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현장행보.. 민선8기 '혁신의 닻' 올렸다

곽선미 기자 2022. 7. 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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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1일 임기 첫날을 맞이하게 됐다.

지방자치의 기틀을 다지고 글로벌 경제 위기 파고를 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부산시,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의 소속 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17개 광역 자치단체장과 함께 226개 기초 지자체장과 3860명(광역의원 872명, 기초의원 2988명)의 지방의원 등도 임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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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기초 지자체장 오늘 취임

호우에 서울·경기 대면행사 취소

오세훈, 창신동 쪽방촌 등 방문

김동연, 재난상황실 찾아 논의

부산·대구 등 시정 청사진 제시

취임 일성으로 변화·혁신 강조

6·1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1일 임기 첫날을 맞이하게 됐다. 지방정부의 권력이 국민의힘 중심으로 뒤바뀐 구도에서 출범한 민선 8기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등은 광역 지자체장 선출과 함께 여야 유력 대선 주자로 급부상, 특히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장은 수도권 집중호우와 코로나19 여파, 글로벌 경제 위기 등을 고려해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간소하게 진행했다. 이들은 취임 일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지방자치의 기틀을 다지고 글로벌 경제 위기 파고를 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최초 4선 고지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지역 집중호우를 고려해 이날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고 서울 바로 세우기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 이후엔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해 쪽방촌 주민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역시 도내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발생으로 이날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예정돼 있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곧바로 현장 업무에 돌입했다. 김 지사는 도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집중호우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대응 논의에 나섰다.

김 지사는 출근길 도중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청 수많은 공직자와 함께 경기도 발전과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부산시,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의 소속 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 대내외적으로 힘든 사회·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외빈 초청 없이 간소하게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은 부산’을 위해 더 큰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겠다”고 언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 화합의 광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건설해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피력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사에서 “‘일류 경제도시 대전’이란 청사진을 그려 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17개 광역 자치단체장과 함께 226개 기초 지자체장과 3860명(광역의원 872명, 기초의원 2988명)의 지방의원 등도 임기에 돌입했다. 이들은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을 목표로 앞으로 4년 동안 지역을 이끌게 된다.

곽선미·박성훈 기자, 전국종합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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