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지 맛집 일일이 안 찾아도 네이버 AI가 한꺼번에 검색해준다

네이버의 로컬 스마트블록 예시 /네이버

앞으로 여행을 떠날때 네이버에서 지역 맛집·카페, 명소 등을 일일이 검색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전망이다.

네이버는 AI검색 기술이 지역 명소, 맛집, 카페 등 사용자의 장소 검색을 돕는 ‘로컬 스마트블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로컬 스마트블록은 ‘함께 가볼만한 장소’, ‘지역별 로컬 맛집’, ‘TV 속 맛집’ 등으로 구성된다.

‘함께 가볼만한 장소’ 블록은 사용자가 특정 장소를 검색하면 해당 지역 근처에서 사용자가 많이 검색한 맛집, 카페, 명소 등의 콘텐츠를 보여줄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OO 골프장’을 검색한 경우 해당 골프장과 함께 가볼만한 맛집, 근처 명소, 카페 등이 블록으로 함께 제안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각 키워드에 대해 추가로 검색하지 않아도 제안된 블록의 콘텐츠를 클릭해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용자의 방문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모델을 통해 특정 장소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 장소들끼리 묶어 제안된다. 길찾기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로 특정 장소 방문 전후로 방문한 장소들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사용자가 잘 모르는 지역으로 여행을 갔을 때 유용한 ‘로컬 맛집 블록’도 제공된다. 예를 들어 ‘속초’, ‘부산 여행’ 등의 키워드로 검색할 경우, 지역별로 특색 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와, 그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을 함께 추천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 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지역에서 특정 메뉴가 얼마나 중요한 지 계산했기 때문에 더욱 더 특색 있는 로컬 메뉴 추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TV에 출연한 곳의 동영상 클립과 장소 정보를 모아서 제공하는 TV 속 맛집 클립 블록도 제공된다.

네이버는 지난 해 AI 검색 ‘에어서치’를 선보이고 스마트블록을 도입해 맞춤형 정보를 전달하고 검색 편의성을 높여왔다. 연내 검색결과의 약 30%까지 스마트블록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서치CIC 최지훈 책임리더는 “네이버 스마트블록은 사용자의 검색 시간을 단축시키면서도 니즈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가장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로컬 스마트블록을 통해 발견하기 어려운 장소를 더 쉽고 빠르게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