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원인 '대북 전단' 탓 돌리는 北.. 정성장 "北, 국지전 도발 나설지도"

김범수 2022. 7. 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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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건국 이래 대동란'으로 규정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을 대북전단 등 한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1일 "북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의 책임을 사실상 한국에 전가하면서 향후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매우 강경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2014년에 그랬듯 대북전단을 담은 풍선이 북측에 떨어지지 않도록 군인을 동원해 고사총으로 사격에 나설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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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6월 5일 경기 포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약품을 대형 애드벌룬에 매달아 북한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북한이 ‘건국 이래 대동란’으로 규정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을 대북전단 등 한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1일 “북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의 책임을 사실상 한국에 전가하면서 향후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매우 강경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2014년에 그랬듯 대북전단을 담은 풍선이 북측에 떨어지지 않도록 군인을 동원해 고사총으로 사격에 나설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센터장은 “북측이 고사총을 발사하면 최전방 지역에 군사적 긴장이 매우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북한 당국은 북측에 살포되는 대북전단을 비상방역대가 아닌 군인이나 주민이 접촉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정 센터장은 최근 북한의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나온 전술핵무기 전방부대 배치 작전계획 등을 거론하며 “남북 간 국지전이 발생한다면 재래식 무기에서 열세에 놓여 있는 북한이 전술핵무기로 대응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북한의 위협을 단순히 ‘말폭탄’으로만 간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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