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수 심리 3년 만에 최저..서울도 8주째 하락

신수지 기자 2022. 7. 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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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사상 최저치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수도권 아파트 매수세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6월 27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90.3)보다 0.5포인트 하락한 89.8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8월 2주(89.6) 조사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1부터 200 사이 숫자로 지수화한 것으로, 100 밑으로 내려가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적은 상태임을 뜻한다. 수치가 낮을수록 매수세가 약하다는 의미다.

지난 5월 초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유예 조치로 세금을 아끼려는 다주택자 중심으로 집을 내놓고 있지만,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영향이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5% 하락하면서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 역시 87.0으로 전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하며 8주 연속 지수가 하락했다. 서울 지역 5대 권역 모두 지난주보다 낮아졌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이 82.0에서 80.3으로 하락하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도 93.9에서 92.9로 1포인트 내렸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93.0에서 이번 주 92.6으로 하락했다. 오는 5일부터 수성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는 대구의 경우 지난주(76.5)보다 0.7포인트 하락한 75.8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후 사상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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