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취임식 줄줄이 취소..현장서 업무 시작한 단체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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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를 비롯해 도내 기초단체장들이 1일 취임식 대신 폭우로 피해 현장 점검으로 공식업무에 돌입했다.
김 지사는 애초 이날 오전 10시 도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담 형식의 취임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비 피해가 속출하자 행사를 취소했다.
도내 기초단체장도 취임식 대신 호우피해 현장 방문 일정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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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용인·화성·김포 등 기초단체장도 비 피해 현장행
경기지사를 비롯해 도내 기초단체장들이 1일 취임식 대신 폭우로 피해 현장 점검으로 공식업무에 돌입했다. 29일부터 내린 비로 피해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재난상황을 보고받는 일정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피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을 가장 처음 결재할 예정이다. 김 지사 민생 결재 1호로, △농어업인 면세유 및 물류비 지원 △비료가격안정지원 △수출보험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등의 계획이 담겼다. 김 지사는 애초 이날 오전 10시 도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담 형식의 취임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비 피해가 속출하자 행사를 취소했다.
김 지사는 이날 광교신청사 첫 출근에서 “실사구시와 공명정대를 기본으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를 꼭 만들겠다. 도민의 말씀을 경청하며 주인으로 섬기겠다. 질책할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도내 기초단체장도 취임식 대신 호우피해 현장 방문 일정으로 대체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전날 내린 비로 옹벽이 붕괴하면서 이재민이 발생한 고등동 다세대주택 현장을 둘러봤다. 이 사고로 주민 24명이 긴급 대피했고, 시는 이들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했다. 이 시장은 “추가 붕괴 우려가 없도록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이재민 지원에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일 용인시장도 이날 오전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기흥구 동백동 토사 유출 현장을 점검했다. 빗물에 막대한 양의 토사가 도로 등으로 흘러내려 긴급 안전조처를 한 곳이다. 이 시장은 “민선 8기의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도 중요하지만 비 피해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책을 논의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김경일 파주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등도 취임식을 전면 취소하고 재난 현장 점검을 벌였다.
한편, 도내 강수량은 30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평균 209.4㎜였다. 지역별로는 △수원 285㎜ △양주 283.5㎜ △광주 273㎜ △파주 261㎜ △성남 256㎜ △화성 256㎜ △포천 245㎜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기도 집중호우 피해 상황은 이재민 4가구 8명, 일시 대피 10가구 24명, 주택침수 30건, 농업시설 5건, 차량 침수 108대, 옹벽 붕괴 5건 등이다. 공공시설에서는 토사 유출 등 30건, 도로 침하 1건, 가로수 전도 29건이 발생했다.
도는 도 전역에 발령된 호우경보(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가 이날 0시에 해제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기존 비상 2단계에서 1단계 체제로 전환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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