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깨부순 제이홉, 우리가 몰랐던 팔색조 매력 기대해[뮤직와치]

황혜진 2022. 7. 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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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j-hope, 본명 정호석)이 첫 번째 솔로 앨범을 통해 새로운 음악 세계를 펼친다.

제이홉은 7월 1일 오후 1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MORE'(모어)를 발매한다.

이번 싱글은 제이홉의 첫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 수록곡 중 하나다. 전곡 발매에 앞서 새 앨범 콘셉트와 메시지 일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선 공개곡 'MORE'에 대한 국내외 음악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제이홉은 'MORE'에 이어 15일 오후 1시 솔로 앨범 전곡을 공개한다. 이어 3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개최되는 미국 대형 음악 축제 'Lollapalooza'(롤라팔루자)에 출연한다. 한국 출신 가수가 미국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오르는 건 처음이다.

▲ "틀 깨부수고 앞으로 나아갈 것" 팔색조 매력 기대해

'Jack In The Box'는 지난 9년간 음악 팬들이 알지 못했던 제이홉의 팔색조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음반이다.

제이홉은 상자를 열면 인형 등이 튀어나오는 장난감을 뜻하는 앨범명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의 틀을 깨고 그간 보여준 바 없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성장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다.

'더욱', '더 많은'을 뜻하는 'MORE' 역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제이홉의 강한 바람과 열정이 담긴 곡이다. 제이홉은 올드스쿨 힙합 장르의 'MORE'를 통해 세상에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상자 안에서 피어오르는 불꽃은 이 같은 제이홉의 당차고도 순수한 야망을 직관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이번 선 공개곡을 통해 제이홉 특유의 리드미컬한 플로와 샤우팅도 십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 스트릿댄서→BTS 래퍼·안무팀장→프로듀서, 한계 없는 성장史

제이홉은 한계 없는 성장의 아이콘이다. 데뷔 전 '스마일 호야'라는 닉네임으로 광주에서 스트릿 댄서로 활동했던 제이홉은 탁월한 춤 실력을 토대로 현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입사했다. 연습생 기간 퍼포먼스 역량은 물론 랩 실력을 부단히 갈고닦은 끝에 2013년 6월 방탄소년단 멤버로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방탄소년단 데뷔 쇼케이스 당시 "신인 아이돌이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도 있지만 끝까지 살아남아 대중의 사랑을 받는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제이홉에게 10년째 여전히 '기대되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건 살인적 스케줄 속에서도 결코 멈추지 않았던 피 땀 눈물 덕분이다. 지난 9년간 멀리서 또 가까이서 지켜본 제이홉은 빼어난 역량과 눈부신 성과에 안주하기는커녕 겸허하지만 뜨겁게 성장을 꿈꿨고, 종국에는 그 꿈들을 당당하게 이뤄내며 숱한 음악 팬들과 대중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한 가수였다.

제이홉은 데뷔 초부터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손성득 안무가가 인정한 'BTS 안무 팀장'으로서 무대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동반 성장을 이어왔다. 솔로 활동이 본격화되기 전이었던 2016년 10월에는 방탄소년단 정규 2집 'WINGS'(윙즈) 인트로 곡이었던 'Boy meets evil'(보이 밋 이블) 컴백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독기가 느껴지는 강렬한 독무로 유혹이라는 악마를 만난 청춘의 갈등을 실감 나게 구현했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성장도 꾸준했다. 방탄소년단 데뷔곡 'No More Dream'(노 모어 드림)을 필두로 'I NEED U'(아이 니드 유), 'RUN'(런), 'Save ME'(세이브 미), 'Outro: Wings'(아웃트로: 윙스), '피 땀 눈물', 'Boy meets evil', 'MAMA'(마마), 'MIC Drop'(마이크 드랍), 'Dionysus'(디오니소스), 'Outro : Ego'(아웃트로 : 이고), '병' 등 다수 히트곡 작사, 작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것.

제이홉의 첫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를 더욱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4년 전 한 차례 솔로 프로듀서로서 빼어난 역량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제이홉은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진두지휘해 사실상 솔로 데뷔 앨범과 다를 바 없는 첫 솔로 믹스테이프(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노래) 'Hope World'(홉 월드)를 2018년 3월 공개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당시 제이홉은 백일몽을 의미하는 타이틀곡 'Daydream'을 통해 늘 누군가에게 희망을 건네던 페르소나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이면에 있는 평범한 '사람 정호석'으로서 진솔한 속내를 고백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외에도 'Hope World'(홉 월드), 'P.O.P(Piece Of Peace)(피스 오브 피스) 등 수록곡을 통해 리스너들을 제이홉만의 세상으로 초대, 힘과 용기를 주는 평화의 작은 조각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찬사를 받았다.

(사진=빅히트 뮤직)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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