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위원장 출신 광주 광산구청장, 취임 초부터 노동현안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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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 생산직 노조위원장을 지낸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이 취임 초부터 노동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른다.
1일 광산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소속 환경직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오는 4일부터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선다.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에는 한국노총 산하, 민주노총 산하, 공공노총 산하, 상급 단체가 없는 미가맹 노조 등 6개 노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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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완성차업체 생산직 노조위원장을 지낸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이 취임 초부터 노동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른다.
1일 광산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소속 환경직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오는 4일부터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선다.
노조는 환경직에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 광주 타 자치구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징계양정 기준 완화 등을 요구하며 연일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에는 한국노총 산하, 민주노총 산하, 공공노총 산하, 상급 단체가 없는 미가맹 노조 등 6개 노조가 있다.
교섭 대표인 한국노총 산하 1노조가 예고한 집회에는 민주노총 산하 등 다른 노조도 동참할 전망이다.
생활 쓰레기 수집·운반과 체육센터 운영 등을 맡는 공단은 광산구 산하 지방공기업이다.
직제상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이사장이지만,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등 공단 운영 예산의 편성 권한은 실질적으로 광산구에 있다.
박 청장은 강기정 광주시장 취임식 참석, 동 순방, 광산구 공직자 타운홀미팅 등 취임 첫날을 상견례 성격의 일정으로 보낼 예정이다.
시설관리공단 노조가 단체행동을 예고한 오는 4일은 당선인에서 단체장으로 신분이 바뀐 박 청장이 사실상 집무를 시작하는 날이다.
박 청장은 기아의 전신인 아시아자동차에 1990년 생산직으로 입사해 세 차례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노동계 출신이다.
박 청장은 이날 통상적인 취임식 행사를 취소하고, 8∼9급 공무원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민선 8기의 출발을 알리는 '타운홀 미팅'으로 대체했다.
오는 4일 오후에는 5∼7급, 청원경찰, 시간선택제·공무직 직원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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