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지금 우크라이나는?

YTN 2022. 7. 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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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28일째입니다. 전 세계 인플레이션 그리고 나토를 비롯한 서방과 중러로 전선이 재편되는 신냉전을 촉발했죠. 우리 일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정리하겠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도네츠크 이른바 돈바스라고 불리는 지역. 돈강의 유역이라는 뜻입니다. 돈강이 이쪽으로 흐르고 도네츠크 지명도 여기서 유래됐습니다.

러시아가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지금 이쪽이 러시아고요. 저쪽이 서방입니다. 돈바스 최대 격전지가 바로 세베로도네츠크였습니다. 이곳이 나흘 전에 러시아군이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4년에 이미 러시아가 무력점령했던 곳이 바로 이곳 크림반도입니다. 그리고 크림반도와 이쪽 돈바스를 잇는 이 지역, 이곳을 이른바 회랑지역이라고 부릅니다. 이곳도 대부분 러시아가 지금 손에 넣었습니다.

베르단스크, 이곳을 며칠 전에 러시아군이 점령했고 아까 김선희 기자 리포트 때 푸틴 대통령이 곡물 수출 보장하고 있다. 여기서 곡물 보내고 있다고 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그리고 더 서쪽으로 가면 헤르손이 있습니다. 이곳도 러시아군이 장악을 했습니다. 원전이 있는 곳이 이 미콜라이우고요. 오데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최대 항구입니다.

곡물 수출하는 곳이고 서방의 지원물자가 들어오는 곳도 오데사입니다. 여기서도 지금 치열한 교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뿐만이 아니라 남부전선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전 초기부터 양측이 치열하게 접전을 했던 곳이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여기에 있는 뱀섬입니다. 여기가 흑해인데요. 흑해의 요충지입니다.

지미니섬이라고도 불렸던 곳인데 여기서 러시아군이 돌연 철수를 했습니다. 이에 대한 양측의 설명은 정반대입니다. 이상순 기자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 한 명이 러시아 흑해함대의기함 모스크바호를 향해 꺼지라고 외치는 모습입니다. 점령하면 몰도바와 루마니아도 사정권인 전략적 요충지 뱀섬에서 지난 2월 24일 벌어진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을 소재로 러시아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기념우표를 발행했고 나중에는 티셔츠도 나왔습니다. 러시아가 그렇게 침공 첫날부터 점령했던뱀섬인데 러시아군이 돌연 철수했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더 돌발적입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호의의 표시로 뱀섬에서 임무를 완수한러시아군을 철수시켰습니다.]

러시아가 말한 호의는 곡물 수출을 위해인도주의적 통로를 마련하려는 유엔의 노력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걸 이렇게 보여줬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얘기는 전혀 다릅니다. 도망가는 러시아군의 거짓말이라며 브리핑 도중에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올렉시 흐로모프 / 우크라이나군 준장 : 우크라이나군의 폭격과 미사일 공격 등에버티지 못하고 러시아군이 뱀섬을 떠났습니다. 행복합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러시아는 늘 이렇게 패배를 덮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돈바스 등 동부지역을 거의 다 빼앗긴 상황에서 들려온 오랜만의 승전보에 환호했습니다.

[카롤리나 굴샤니 :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요. 절대로요. 뱀섬 수비대는 러시아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러니 꺼지라고 했죠.]

뱀섬에서는 퇴각했지만 러시아는 돈바스 등 우크라이나 동부를 완전히 점령하기 위해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에 맹공을 퍼붓고있습니다. 러시아군과 친러 반군 세력은 현재 루한스크의 95%, 도네츠쿠의 절반 정도를 장악한 상황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앵커]

루한스크의 95% 그리고 도네츠크의 절반 정도를 장악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맹공 퍼붓고 있다는 리시찬스크는 러시아군이 이미 장악한 바로 그 위치입니다.

이쪽 전세가 불리하고 북부도 우크라이나 안전하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러시아군이 고전하다가 철수했었던 수도 키이우. 그리고 벨라루스, 이쪽이 벨라루스인데요.

벨라루스와의 접경지 요충지인 체르니히우. 그리고 우크라이나 동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도 계속해서 미사일 공격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시설까지 무차별 공격을 하고 있죠. 민간인 희생이 가장 심했던 곳이 바로 비극의 도시 마리우폴입니다.

이곳입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이 벌어졌던 곳이죠.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 유역에 있는 크레멘추크, 여기서는 대형 쇼핑몰을 무차별 폭격했습니다.

드리프로 인근에서는 포로 교환이 실시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진호 기자 리포트와 방병삼 PD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기자]

러시아군은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약 1300명이 대피한 마리우폴의 극장 건물을 지난 3월 16일 폭격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극장 건물 양쪽 벽과 지붕 대부분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마리우폴 시 당국은 사망자를 300명, AP통신은 600여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앰네스티는 보고서에서 극장에서 일어난 폭발은 러시아의 폭격기에서 투하된 폭탄 2개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옥사나 포칼추크 / 앰네스티 우크라이나 지부대표 : 각각 500kg의 폭탄 두 개가 이 목표물, 극장으로 직접 보내졌습니다.]

두 차례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한 목격자 다수의 증언과 부합하는 것이라고 앰네스티는 설명했습니다.또한 폭격이 이뤄진 날 하늘이 쾌청해 조종사가 극장 건물 마당에 러시아어로 적혀 있던 어린이라는 글자를 충분히 봤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증거가 러시아가 민간인이 대피한 극장을 일부러 겨냥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 앰네스티의 분석입니다.

[옥사나 포칼추크 / 앰네스티 우크라이나 지부대표 : 사람들은 그곳에서 죽은 것이 아니라 살해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이름조차 모릅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민간인시설 공격은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중부 크레멘추크시의 한 대형쇼핑센터를 미사일로 공격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란 듯이 민간인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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