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 편입될까..카카오페이, 닷새 만에 반등

고득관 2022. 7. 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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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편입 가능성에 모처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300원(2.16%) 오른 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카카오페이는 5% 넘는 강세를 보이며 6만3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페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24일 이후 닷새 만이다. 카카오페이와 유사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카카오뱅크가 이날도 3% 가까이 하락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같은 시간 카카오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극도의 주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0거래일 중 단 5거래일 만 상승 마감했다. 6월 한달 동안 카카오페이 주가는 10만4000원에서 6만200원까지 42.94%나 빠졌다. 주가 고점인 지난해 11월 24만8500원에 비해서는 거의 4분의 1토막이 났다.

이날 카카오페이의 주가 강세는 내달 12일 발표되는 MSCI 분기 리뷰에서 지수 편입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MSCI 지수 편입에서는 전체 시가총액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제외한 유동 시가총액이 중요하다. 지난달 7일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 알리페이는 보유 중이던 카카오페이 지분 3.8%를 블록딜 형태로 매도했다. 이에 따라 알리페이의 지분율은 34.7%로 낮아졌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낮아지면서 유동 시가총액은 높아진 것이다. 다만 현재보다 주가가 상승해야 MSCI 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리페이 지분 매각으로 이전보다는 편입 가능성이 올라왔으나, 아직은 유동시가총액이 편입 기준점에 다소 미달한다. 향후 평가일까지의 주가 변동에 따라 편입 확률이 바뀔 수 있다"며 "SK텔레콤은 외국인 지분율이 올라간 영향으로, 외국인 지분 한도(Foreign Room) 규정에 따라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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